주민자치프로그램 순차 운영
동네문화카페 등 25일 개강

코로나19 방역체계가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군산시 각종 프로그램이 하나 둘씩 재개하고 있다.

생활 속 거리 두기는 코로나19 종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유행에 대비해 국민의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유행 차단을 위한 감염 예방 및 차단 활동이 함께 조화되도록 전개하는 생활습관과 사회구조를 개선하는 것이다.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개인 및 집단방역을 철저히 지켜 코로나19 확산에 노력해야 한다.

무엇보다 다중밀집지역이나 장소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씻기를 자주 하는 등 개인위생뿐만 아니라 건물과 장소에 대한 방역도 중요하다.

18일 군산시는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중단했던 읍면동 주민자치 프로그램 운영을 순차적으로 재개한다고 밝혔다.

재개 시기는 각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와 협의 후 이뤄지며, 읍면동별 생활 방역 담당자를 선정해 매 시간 프로그램실 자체소독 후 수강생들이 이용하도록 조치를 취한다는 계획이다.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동네문화카페와 평생학습관, 여성교육장도 오는 25일부터 개강을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군산근대역사박물관과 철새조망대, 채만식문학관, 3·1운동기념관, 근대미술관, 근대건축관 등 6개 전시관은 이미 지난 6일부터 개관한 상태다.

하지만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시간대별 이용자가 분산될 수 있도록 관람객 수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또한 열화상 카메라 운영 및 체온측정을 통해 발열 검사를 진행한 후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에 한해서만 관람을 허용하는 등 철저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실내배드민턴과 게이트볼장, 장애인체육관, 체력인증센터 등도 철저한 방역 하에 지난 11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경로당과 노인복지관, 종합사회복지관 등은 사태추이를 살펴보면서 단계적으로 개관할 것으로 보인다.

시민 박상혁(47)씨는 “프로그램을 재개하고 공공시설을 개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철저한 방역이 무엇보다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민 모두도 개인위생에 힘써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군산을 만드는데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영란 행정지원과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부득이하게 임시휴강을 결정했음에도 적극 협조해준 강사 및 수강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19로 쌓인 피로감을 덜고 삶에 작은 활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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