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와 부산여행 20대

익산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추가되면서 전북도 보건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9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서울 도봉구 13번째 확진자의 친구로 여행을 함께 갔던 20대 익산에 사는 남성A씨가 전날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원광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9일 경남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한 후 친구 4명과 함께 다음날까지 부산 등지를 여행했다.

이들은 렌터카와 숙소를 함께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친구 4명 가운데 지난 14일과 15일 각각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서울 도봉구 13번째 환자 B(28)씨, 서울구치소 교도관 C(28)씨도 함께 있었다.

도 보건당국은 A씨, C씨가 B씨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다만 결혼식보다는 여행 및 동숙 과정에서 감염된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

A씨는 결혼식과 여행을 다녀온 뒤 B씨의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14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고 원룸에 자가격리됐다.

이후 17일부터 근육통, 발열(37.2도), 콧물 증상이 나타났고 이날 새벽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그는 원광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A씨는 서울 도봉구 13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실시한 검사과정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며 “A씨가 첫 검사에서 음성을 받고 자가격리 후 적절하게 관리되고 접촉자가 없어 도내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접촉자 파악을 위해 휴대폰 위치 추적을 할 방침이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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