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방문 정승일차관 면담
국가실증연구단지 등 지원요청

군산시가 내년도 주요사업에 대한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시장과 부시장이 동분서주하며 전방위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시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이달부터 중앙부처 예산확보 활동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주요 부처를 돌며 설득 작업을 펼치고 있다.

강임준 시장은 20일 정부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수립에 힘쓰고 있는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만나 국가예산 신규 사업 반영 건의와 주요 현안 해결방안을 협의했다.

이번에 건의한 주요 사업은 조선 해양 설치운송 인프라 구축사업(총사업비 250억원)과 재생에너지 국가종합실증연구단지 조성사업(총사업비 3120억원) 등이다.

이 가운데 조선해양 설치운송 인프라 구축사업은 해상풍력 등 대형구조물의 해상설치와 운송지원을 위해 선박을 건조하는 것이다.

이는 최근 해상풍력 분야 투자가 확대되고, 중소형 선박 관련 국내외 발주가 증가하는 등 대형구조물 수요가 급증하면서 사업추진의 당위성이 확보됐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달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지역혁신성장계획 신규 사업으로 선정돼 예산확보에 청신호가 켜져 이번 차관 면담 시 최종적으로 부처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강조했다.

재생에너지 국가종합실증연구단지 조성사업의 경우, 국가종합실증연구단지는 수상태양광 테스트베드·육상테스트베드·실증센터·연구단지 등으로 구성되는 재생에너지 혁신 플랫폼을 구축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이에 강 시장은 현재 저유가 기조를 산업구조 혁신과 에너지 전환의 기회로 활용, 재생에너지 및 수소경제 등 에너지 신산업 확대로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대응 사업 일환으로 전국 최대 규모인 4GW 재생에너지 발전단지가 조성되는 새만금에 본 사업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정책적 배려를 요청했다.

이에 앞서 강 시장은 지난 6일에도 해수부 차관 면담을 시작으로 지난 11일과 12일 세종정부청사를 방문해 중앙부처 실국장급 면담을 실시한 바 있다.

또한 윤동욱 부시장도 지난 15일 세종 방문에 이어 19일에는 대전 정부청사를 방문하는 등 부처 설득작업을 다방면으로 추진하고 있다.

강임준 시장은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대응 주무부처이자 포스트 코로나 정부 산업 전략 방침을 수립하는 핵심 정부 기관”이라고 밝혔다.

이에 “내년도 주요 국가예산 확보는 물론이고, 군산형 일자리 등 주요 현안과 코로나 대응산업 육성을 위해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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