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팅포차등 10개업종 수시점검

28일 전북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송하진 도지사와 실국장 및 관계 공무원들이 수도권 코로나19 확산 관련 긴급방역 대책회의를 갖고 있다./전북도 제공
28일 전북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송하진 도지사와 실국장 및 관계 공무원들이 수도권 코로나19 확산 관련 긴급방역 대책회의를 갖고 있다./전북도 제공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전북도가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열고 추가 점검에 나섰다.

송하진 도지사는 28일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개최하고 헌팅포차, 코인노래방 등 10개 업종에 대한 운영자제 권고와 방역수칙 준수조치에 대한 이행실태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예식장, 장례식장, 관광지에 대한 추가 점검도 주문했다.

실제로 이태원 클럽발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은 서울, 인천, 경기 포함 10개 시도에 7차 감염자까지 261명이 확진됐다.

최근에는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69명, 서울 삼성병원 관련 9명 등 집단감염 위험시설에서의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급기야 정세균 국무총리까지 나서 장관과 수도권 소재 자치단체장 등을 참석시켜 긴급회의를 개최하는 등 상황이 긴박하게 전개되고 있어 전북도 역시 긴장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송 지사는 수도권 거주자와 교류가 많은 역, 터미널 등 교통시설과 예식장, 장례식장, 관광지에 대한 철저한 방역대책과 함께 생활 속의 방역수칙이 내면화, 생활화될 수 있도록 도와 시군, 공무원 및 민간단체가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27일부터 운영자제 권고와 방역수칙 철저 준수조치로 전환한 10개 업종에 대해 점검반을 편성해 방역수칙 이행 상황 등 수시로 현장점검도 강화한다.

현장점검에서 수칙 미준수로 적발되면 해당시설과 업종에 대해 집합금지 등 행정명령과 확진자 발생 시에는 손해배상 청구 등 강력한 조치도 강구하도록 지시했다.

송하진 지사는 “밀폐된 공간에서 주기적 방역소독과 환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과 “특히 수도권 등 타 지역 사람들과 교류가 잦은 예식장, 장례식장, 관광지 등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운영자제 권고 및 방역수칙 철저 준수조치로 전환한 10개 업종은 헌팅포차, 감성주점, 유흥주점(클럽, 룸살롱 등), 단란주점, 콜라텍, 실내집단운동(줌바, 태보, 스피닝 등), 노래연습장(코인노래방 포함), PC방, 실내 스탠딩 공연장, 대규모 콘서트장 등이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