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이 전국단위 모집학교 기숙사 학생 중 타 시·도 고1과 중1~2학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키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지난달 28일 전북도청(보건의료과)과 협업을 통해 6월 2~7일까지 도내 전국단위 모집학교 29곳 중 타 시·도 거주자 고1과 중1~2 학생 1,100명을 대상으로 기숙사 입사 전까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진행한다.

해당 학교는 도내 각 시·군 보건소와 검사일정, 장소 등을 협의 후 추진하고 1인당 검사비 6만5,000원 전액을 도교육청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도교육청은 전국단위 모집학교 기숙사 입사 학생 5,500명 전체에 대해 3억 6,000만원을 투입해 전수조사를 추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전북질병관리본부로부터 기숙사에 미리 입사한 학생들에게서 현재까지 특별한 이상징후가 나타나지 않고 도내 전체적으로 코로나19 대응 관리가 잘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기숙사 입사학생에 대한 검사 추진은 실효성이 적다는 협의 결과를 토대로 진단검사 대상을 이 같이 결정했다.

또한 도교육청은 지난달 27일 코로나19 예방 학교기숙사 운영 대책회의를 통해 가능한 1인 1실 사용 권장하고 학교마다 생활 방역계획과 감염병 예방 계획 수립, 외부인의 기숙사 출입 통제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학생 안전과 건강관리에 중점을 두고 운영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는 무증상·경증에서도 전파력이 높은 특성이 있는 만큼 학교 기숙사에서 발생될 수 있는 미비점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면서 “학생들의 건강 보호와 함께 안정적 학업여건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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