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4억 투입 2022년까지

전주시가 노후화되고 쇠퇴한 팔복동의 가로환경을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거리로 만들어 나간다.

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0 활력있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국비 10억원을 확보, 총사업비 24억원을 투입해 2022년까지 팔복동 제1산업단지의 가로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노후화된 산업단지의 기반시설과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도시와의 환경적 이질감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시는 ‘팔복 꿈꾸는 대로’라는 주제로 ▲근로자의 쉼터 ▲청춘스케치북 ▲청춘광장 ▲팔복예술다리 등 4개의 세부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근로자의 쉼터의 경우 불법 주차공간에 테마가 있는 이동식 컨테이너를 설치해 도서관, 음악관, 갤러리 등 산업단지 내 근로자들의 쉼터 및 소통공간으로 만들어진다.

청춘스케치북은 노후화된 담장과 맨홀 등 도로시설물을 예술로 승화시키고,  발광 및 축전 조약돌과 LED 조명을 활용해 야간에도 낭만 있는 거리로 조성키로 했다.

나아가 청춘광장에는 버스킹·공연·영화상영 등을 위한 야외공연장과 근로자와 시민들의 휴식을 위한 포켓테라스·한평공원 등을 조성하는 한편 꿈꾸는 대로와 팔복예술공장을 연결하는 팔복예술다리도 설치된다.

이밖에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CCTV와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하고, 산업단지 안내판과 기업체 간판 정비, 한전주 지중화 등 환경정비 사업도 진행된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사업’ 공모에서 팔복동 제1산업단지가 선정돼 2022년까지 국비 33억원을 포함한 총 98억원을 투입, 복지편의시설이 집적화된 복합문화센터도 구축할 예정이다.

전주시 신성장경제국 관계자는 “이번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과거 산업단지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산업단지에 활력을 불어넣어 전주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