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문화예술마을로 거듭나고 있는 선미촌을 올해 성매매 종식의 원년으로 삼고 각종 사업을 펼친다.

전주시와 선미촌정비 민관협의회(공동위원장 조선희, 신계숙)는 3일 성평등전주 커뮤니티홀에서 여성인권·예술·도시재생 유관기관 관계자와 시의원, 주민협의회장 등 위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 선미촌정비 민관협의회 정기회의 및 사업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선미촌을 성매매 없는 원년으로 삼고 민·관의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문화예술 인프라를 더 확충하고 성평등·인권이 함께하는 문화복합공간으로 만들면서 주민공동체를 확대하는 등 선미촌 2.

0 프로젝트를 완성하는데 속도를 내기로 했다.

시는 현재 선미촌의 위치한 권삼득로를 곡선화해 차량 서행을 유도하고 인도 설치로 보행안전을 확보하는 등 기반시설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 어두운 가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가로등 설치는 물론 가로수 식재, 전신주 이설, 소로개설, 불법주정차 단속카메라 설치, 방범용 CCTV 설치, 커뮤니티 공간 설치를 완료해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키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전주지방검찰청과 완산경찰서, 전주세무서, 완산소방서 등과 공조해 성매매 및 업소 탈세 여부, 불법건축물의 소방법 위반 행위 등의 단속활동을 펼치고, 성매매여성을 위한 자활사업도 지속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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