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폭염대응 종합대책 수립해
T/F팀 가동 인명피해 제로화
무더위쉼터-재난도우미 등 만전

전북도는 4일 오전 11시 순창군에 올 들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2020년 폭염대응 종합대책’ 수립 등을 통해 폭염안전대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폭염은 지난해 첫 폭염주의보 발령일인 7월 5일보다 한 달이나 빠른 것이다.

이는 지난해까지 폭염특보의 기준이 일 최고기온만을 기준으로 했으나 올해부터는 기온 및 습도를 고려한 일 최고 체감온도로 기준이 변경됐기 때문이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 또는 폭염 장기화 등으로 중대한 피해발생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에 전북도는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를 폭염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인명피해 제로(Zero)화를 목표로 13개 과, 4개 유관기관, 14개 시·군으로 구성된 폭염대응 전담팀(T/F팀)을 가동하는 등 폭염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폭염 취약계층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무더위쉼터 및 폭염저감시설도 운영 중이다.

다만 무더위쉼터로 지정된 경로당 등 노인여가시설은 보건복지부에서 휴관을 권고중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이용이 제한된다.

또한 폭염기간 중 농촌에서 논밭 일을 하다가 사망하는 사례가 매년 발생하는 만큼 폭염 취약 시간대에 지역자율방재단과 재난도우미의 예찰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양원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도민 스스로도 기상예보에 관심을 갖고 폭염 시 낮시간의 무리한 활동 자제해야 한다”면서 “외출이 꼭 필요할 때는 가벼운 옷차림과 양산 지참 등 충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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