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공급늘어 기존집값↓
S아파트 3억4천→3억2천
부동산소비심리 112.3→102.4
연초비해 가격상승세 꺾여

전북지역의 6월 첫 주 아파트 매매, 전세가격이 동반 하락했다.

전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2주 연속 하락한 뒤 보합세를 보이다가 내림세로 돌아섰으며 전세가격도 전주 대비 하락세로 전환됐다.

9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올해 6월 첫째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9% 상승, 전세가격은 0.08% 상승했다.

보합세를 보여왔던 전북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로 내림세로 돌아섰으며 전세가격도 -0.02%로 전주 0.02% 대비 –0.04%p 하락했다.

지난해 말부터 과열양상 보이던 전북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 2월에 정점을 찍은 뒤 점점 하락추세로 돌아선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아파트 공급이 증가하고 있는데다 새 아파트로 이사하려는 기존 아파트 입주민들의 입주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서 기존 아파트 가격이 하락한 원인으로 해석된다.

전주시 효자동2가 S아파트 84.73㎡의 경우 하한 평균가는 2억9천만원, 상한 평균가는 3억2천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면적의 전세 하한 평균가가 2억4천만원, 상한 평균가가 2억6천500만원에 오갔다.

이 아파트는 지난달까지 같은 면적의 매매 상한 평균가가 3억3~4천만원 사이에서 거래되기도 했다.

전주시 효자동1가 H아파트 59.92㎡의 하한 평균가는 1억800만원, 상한 평균가는 1억2천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면적의 전세 하한 평균가는 1억500만원, 상한 평균가는 1억1천500만원으로 전세가가 거래가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전북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말부터 높은 가격에 웃돈 거래가 오가는 등 과열양상을 보여 왔다.

하지만 올들어 2월까지도 상승곡선을 그리더니 3월을 기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서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전국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대전 0.46%, 세종 0.44%, 충북 0.44%, 인천 0.21%, 경기 0.17%로 상승, 경북 -0.07%, 제주 -0.04%, 광주 -0.03%, 전북 -0.02%, 부산 -0.01%로 하락했다.

또 전세시장은 시도별로는 대전 0.21%, 울산 0.19%, 경기 0.16%, 충북 0.14%, 인천 0.11%로 상승, 경북 -0.04%, 전북 -0.02%, 제주 -0.01%로 하락했다.

한편,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지난 4월의 전북지역 부동산시장 소비 심리지수는 102.4로 기준인 100을 넘어 보합세로 보여졌지만 112.3까지 올라갔던 올해 초에 비해 상승세가 꺾이는 분위기로 이어졌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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