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동부권발전계획 심의 의결
지역특환관광 등 4개분야 추진
장수축산물육가공 조건부승인

전북지역 동부권 개발을 위해 5년간 1천800억원이 투입된다.

전북도는 12일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2020년 제2회 동부권발전위원회를 개최하고 ‘5개년(2021년~2025년) 동부권발전사업계획’을 심의 의결했다.

이번 사업은 동부권 지역의 경쟁력 있는 특화사업 발굴·육성을 지원, 지역간 불균형을 완화하는 게 목표다.

이날 의결된 향후 5개년 사업은 총 29개로 4개 분야, 12개 유형으로 구분된다.

4개 분야는 △식품산업 포스트코로나19 대응분야 4개유형 9개사업 634억원(35%) △지역특화관광분야 5개유형 13개사업 802억원(45%) △문화향유 저변확대분야 2개유형 4개사업 201억원(11%) △체류형ICT(식품&관광)분야 3개사업 163억원(9%) 등이다.

사업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식품산업 포스트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면역강화(진안·무주), 유통·마케팅(남원·임실·장수), 스마트물류(장수), 미생물(순창) 등이 추진된다.

지역특화관광사업으로는 관광기반조성(남원·진안·순창·무주), 생태관광(진안), 경관관광(진안·무주), 산악체험관광(임실), 스마트농촌관광(남원) 등이 선정됐다.

문화사업은 역사유적박물관(남원·장수·순창), 미술교육관(남원) 등 2개 사업이 포함됐고, 체류형 ICT 6차식품산업 전수·체험 교육, 관광, 숙박 연계 사업은 순창·진안·장수 등 3곳에서 진행된다.

위원회는 29개 사업 중 ‘장수 축산물 육가공시설 건립’만 조건부 승인했으며 나머지 28개 사업을 원안 의결했다.

조건부 승인된 장수 축산물 육가공시설 건립사업은 사업비 76억, 1,320㎡ 육가공 생산시설 및 저온저장실 등 가공시설 신축사업이다.

위원회는 관내 동종업계 간 시설·생산 공유화 및 연계협력 등 상호간 사전협의(MOU) 선결조건 이행 등 책임있는 이해관계자 설득 대응을 요구조건으로 내걸었다.

도는 이번 동부권 발전계획이 지역간 발전 격차 해소에 도움이 될 현실성 있는 사업으로 구성했다는 입장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지난 4월에 개최한 2020년 제1회 동부권발전위원회에서 5개년 사업 26개 중 23개 사업을 재검토한 결과 완성도와 실행 가능성이 낮아 보완을 요구했다”며 “이후 시군별 사업대상지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심층 심사했고, 보다 실질적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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