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자동차융합기술원(원장 이성수)와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김창섭)은 12일 새만금주행시험장에서 ‘수송분야 에너지효율 증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친환경 고효율 자동차와 타이어 분야의 인증, 친환경자동차 및 충전인프라 보급 활성화 등에 나서기로 했다.

이어 수송부문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기술개발 및 제도 연구협력 등을 추진하고 이를 위한 시험ㆍ평가, 시설 및 장비의 공동 활용에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 기관은 그 동안 논의를 지속해왔던 중대형상용차에 적용되는 타이어의 에너지 소비효율 및 등급제도(타이어 젖은노면제동력, 타이어 회전저항)와 관련한 인증협력을 구체적으로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2016년부터 국내 타이어 업계에서는 중대형상용차의 저품질 외국산 제품의 유통방지와 타이어 에너지 소비 감소를 위한 정책 방안으로 타이어의 에너지 소비효율과 등급제도의 도입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젖은 노면에서의 타이어 제동력을 시험할 수 있는 시설의 부재로 국내에 도입되지 못해왔다.

따라서 이번 협력은 자동차융합기술원이 보유한 새만금 주행시험장(SMPG)에 구축된 국내 유일의 중대형상용차 타이어 젖은노면 제동력 시험로를 활용한 제도도입이 가능해지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자동차융합기술원은 본 협약을 계기로 향후 새만금주행시험장(SMPG)을 활용한 국내 중대형타이어 분야의 국가시험기관으로 지정되기 위한 요건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 시험능력·설비능력·환경에 대한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 인정을 준비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타이어 젖은노면 제동력 평가, 내년까지 타이어 회전저항 평가에 대한 인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성수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자동차융합기술원이 국가시험기관으로의 성장하도록 하겠다”면서 “도내 친환경·고효율·고안전 부품의 개발과 사업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