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작목 육성 상품 개발해
군산-고창서 매출 42.1%↑
지역농특산물 부가가치향상
주민 소득향상-일자리 창출

연구개발기술과 농업농촌자원을 연계한 융복합 기술지원으로 특화작목을 육성하기 위한 ‘특산자원 융복합기술지원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전북지역에서는 군산과 고창의 경영체에서 개발해 생산, 판매하고 있는 제품들의 평균 매출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과잉생산과 매출감소로 성장이 둔화된 지역의 특화작목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 중인 ‘특산자원 융복합기술지원 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농진청이 추진하는 이 사업은 특화작목산업 육성을 위해 제정된 ‘지역특화작목법’에 근거를 두고 지방농촌진흥기관이 특화작목을 활용한 융복합 상품을 개발해 산업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산자원 융복합기술지원사업은 지난해부터 전북 군산과 고창, 장수 등 10개 시‧군을 대상으로 추진 중이다.

전북지역 외에도 경기 이천, 강원 홍천, 충북 청주ㆍ괴산, 전남 장성ㆍ영광ㆍ경남 거창이 포함돼 있다.

올해는 경기 이천, 전남 영광, 경남 거창 등 5개 지역에서 융복합 상품 개발과 생산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사업 추진 첫 해에 참여한 전북 군산과 고창지역 경영체에서는 새로운 가공상품 개발과 생산, 판매로 평균 매출액이 42.1%나 증가했다.

군산의 경우 수제맥주와 빵, 라면류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고창은 청보리면, 찐빵 등이 매출을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농진청은 전북을 비롯한 전국 165개 지방농촌진흥기관을 대상으로 농산물종합가공 기술지원, 가공기술 표준화 사업 등을 통해 지역 농특산물의 부가가치를 향상 시키고 있다.

다양한 성공모델을 발굴 확산해 지역단위 농촌융복합산업을 육성하고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산자원 융복합기술지원 사업’의 추진체계는 농촌진흥청→도 농업기술원→시‧군 농업기술센터로 농촌진흥청은 사업기획, 모니터링, 성과분석ㆍ평가ㆍ환류, 자문단 운영 등을 담당한다.

농업기술원은 특화작목연구소와 협력, 연구결과 활용 지원, 사업점검 등을, 농업기술센터는 지역협의체 운영, 상품개발ㆍ생산ㆍ판매 기반조성 등을 맡는다.

지원범위는 △시‧군농업기술센터 중심의 협의체 구성 운영 △차별화된 융복합 상품 육성을 위한 특화품목 기획, 생산 △융복합 상품개발, 가공ㆍ상품화 기반조성, 홍보ㆍ마케팅 등이다.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과 이명숙 과장은 “다양한 특화품목을 활용한 차별화된 융복합 상품화 모델 육성이 기대되는 지역 특산품 육성 사업을 확대 추진해 지역주민의 소득 향상과 일자리 창출 등 농촌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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