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양파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올 들어 처음으로 대만으로 수출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파농가의 시름을 덜어주게 됐다.

남원시와 남원농협, 춘향골농협, 남원시조합공동사업법인은 양파 유통・판매망 다양화를 위해 대만 바이어와 수출협상을 벌여 오는 8월초순까지 1천740여톤을 남원농산물공동브랜드 ‘춘향애인’ 상표로 수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동남아 베트남 수출을 위해서도 바이어와 협상을 벌이고 있어 조만간 좋은 소식이 기대되고 있다.

또, 국내 대형유통 및 도매시장거래처, NH무역 등 수출업체들과도 활발히 가격과 일정 등을 조율하고 있다.

남원시는 우선 남원농협산지유통센터와 춘향골농협 산지유통센에서 각각 24톤씩 48톤(2천400망/20kg)을 공동선별 해 6월24일 수출 기념식을 갖고 선적했다.

이번 양파 수출은 남원농산물이 지리산 고랭지에서 생산돼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데다, 신뢰와 정성을 바탕으로 꾸준히 바이어들과 교류해 온 결과이다.

남원시는 처음으로 2014년 남원농협 양파공선출하회를 조직해 처음으로 수출을 시작했으며 2019년에는 고죽동에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준공하고 최신식 양파선별기를 도입해 대량생산・공급 체계를 확보했다.

또한 춘향골농협 산지유통센터도 지난2019년부터 대만, 베트남, 미국에 280톤을 시작으로 올해에도 지속 적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한편, 양파 수출 기념식에는 이환주 남원시장을 비롯해 남원양파수출공선 출하회장(회장 김현길), 남원농협 조합장, 농협중앙회 남원시지부장, 남원시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 남원시청 관계자들이 참석해 농산물 수출확대를 기원하기도 했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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