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육감 취임 10년 소통의시간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7월 첫날 직원조회에서 “위기의 시대, 인간의 존엄 지킬 수 있는 삶을 살아 갈 것”을 강조했다.

1일 전북도교육청 2층 강당에서 열린 직원조회에는 7월 1일자 도교육청 전입 직원 소개 및 김 교육감 인사말 등이 이뤄졌다.

이날 김승환 교육감 취임 10주년을 맞아 10년차 직원들은 깜짝 이벤트를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2010년 임용장을 받은 직원들이 무대에 올라 김 교육감 취임 10년을 축하하며, 교육감과의 인연·추억·소회 등을 밝히며 감동을 선사했다.

김 교육감은 “10년이 긴 세월이다. 취임 당시 초등학교 1학년이었던 학생이 고2가 됐고, 고3이던 학생은 박사과정을 마쳤다”면서 “취임 10년이 됐다는 것을 전혀 생각하지 못했는데 여러 방법으로 축하해준 직원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육감은 ‘위기와 인간존엄’을 주제로 특강을 펼치며, 직원들과 격없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김 교육감은 독일 시인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살아남은 자의 슬픔’이라는 시를 소개한 뒤 ‘위기의 시기에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역설했다.

김 교육감은 “전쟁과 역병은 인간에게 위기를 가져온다. 위기가 닥치면 사회 체제가 바뀌고 말과 자유를 허용하지 않는다. 인간존엄이 위협받고 있는 것”이라면서 “위기의 시대 살아남으려면 스스로 생각하고, 내가 한 일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지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우리 직원들은 위기에서도 인간존엄을 지킬 수 있는 삶을 살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병창기자woojuchang@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