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민주당 의원 조찬회동
관계부처 고위급 적극 교류
김현미장관-은성수위원장
현안성사 핵심 인사 도움을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내 지역구 의원들이 1일 조찬회동을 갖고 전북 발전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의원들은 도내 주요 현안에 대해 총력을 다해 추진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관계부처 고위인사들과의 접촉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내 정가에선 매월 1회씩 모이기로 한 전북 지역구 의원들의 모임이 갈수록 효과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이날 모임에서 민주당 소속 지역구 의원들은 도내 현안에 대해 국회 상임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해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국립공공의료대 설립은 보건복지위 차원에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에서 집중적으로 진행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도내 지역구 의원 3명이 국회 상임위 여당 간사를 맡고 있고, 국회 예결위원회에도 다수 포진해 있다는 점에서 상임위와 예결위에서 지역 현안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회동에 대해 한 의원은 “국회 상임위가 구성돼 활동하고 있어 각 의원들이 해당 상임위에서 최선의 노력을 펼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전북은 국립공공의료대 설립,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비롯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새만금 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같은 경제 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태.

도내 의원들의 이날 모임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정부 고위인사들과의 교류 강화다.

전북의 주요 현안과 연관되는 정부 고위인사들과의 회동을 통해 지역 현안을 강력히 추진해 나간다는 것.

일례로 범전북 출신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나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은 도내 현안과 직접적 연관이 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새만금공항을 포함한 새만금사업 전반을 이끌어 가고 있다.

지난 해 새만금공항 예타 면제에 크게 도움을 준 바 있다.

군산 출신 은성수 위원장은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 등 경제 현안 성사의 핵심 인사다.

특히 은 위원장이 우리나라 금융 전반을 컨트롤한다는 점에서 군산을 포함한 도내 서부권 경제 회생에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도내 의원들은 주요 현안이 발생하면 정세균 총리를 비롯한 정부 인사들에게 ‘협조’를 적극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정 총리는 전북 지역구는 떠났지만 총리 직을 수행하면서도 직간접으로 전북을 지원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전북도당위원장 문제는 깊게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당위원장 구도는 현재 이상직 의원(전주을)과 김성주 의원(전주병)간 2명의 경쟁 구도다.

그러나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이 최근의 이스타항공 사태 해결에 나서면서 도당위원장 문제는 당분간 뒤로 미뤄지는 분위기다.

따라서 도당위원장 선출은 향후 이 의원이 이스타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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