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직위 구성-지원은
창총, 공동조직위원장에
이정옥장관-김윤덕의원
송지사 집행위원장 선임
이달중에 사무국 설치해
정부지원위-실무위 구성
도, 잼버리 홍보에 본격

# 기대효과-행사장은
168개국 5만여명 참여해
야영 기반조성 적게들고
전액자비 경제적효과 커
생산 196억-고용 1,054명
공항-철도 SOC구축 탄력
글로벌리더센터등 건립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 창립총회가 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과 송하진 도지사, 김윤덕 국회 스카우트연맹 부회장, 강태선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를 비롯한 조직위원회 위원들이 잼버리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전북도 제공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 창립총회가 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과 송하진 도지사, 김윤덕 국회 스카우트연맹 부회장, 강태선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를 비롯한 조직위원회 위원들이 잼버리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전북도 제공

2023년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를 새만금에서 개최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일 서울에서 조직위원회 창립총회를 개최한 데 이어 2021년 프레잼버리대회 등을 치르기 위한 대회 준비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이다.

전북도는 2023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 공식 출범을 계기로 앞으로 조직위와 여성가족부를 중심으로 대회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170여개 회원국에서 5만명 가량이 참가하게 될 25회 새만금 잼버리대회는 새만금 홍보와 인프라개발 효과 등을 가져올 절호의 기회다.

이에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 조직위 출범을 계기로 현재 추진상황과 남은 일정 및 과제 등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최고대회 만든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가 창립총회를 갖고 성공적인 개최를 향한 힘찬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창립총회에는 이정옥 여성가족부장관과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강태선 한국스카우트연맹총재, 김윤덕 국회의원 등 각계 주요인사가 참석해 조직위원장 선임과 더불어 조직위원회 정관 및 사업계획 등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공동 조직위원장에 이정옥 장관과 김윤덕 의원이, 집행위원장에는 송하진 지사가 각각 선임됐다.

조직위원회는 정부, 전북도, 스카우트연맹 등을 포괄하는 지휘본부로 행사 종합계획 수립 및 운영, 재원 조달 및 집행 등 대회 준비를 총괄한다.

조직위 인원은 150여명으로 각 부처, 전북도 공무원, 스카우트연맹 전문인력을 파견 받아 사무국이 설치된다.

조직위는 정부 지원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와 실무위원회(위원장 여가부 차관)를 구성해 행사를 준비한다.

이번 총회를 기점으로 7월 중에는 부처와 전라북도 공무원, 스카우트연맹 전문인력을 파견받아 사무국을 설치해 본격적인 행사 준비 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

특히 세계잼버리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조직위원회 창립 후속조치로 정부차원의 지원체계인 정부지원위원회와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정부지원위원회는 30명 이내의 위원으로, 위원장은 국무총리가 되고 부처장관과 전라북도지사가 위원으로 참여하며, 세계잼버리와 관련된 주요 정책을 심의 조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동시에 지원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할 안건을 검토·조정하고, 위임사항 처리를 위해 실무위원회를 두고 위원장은 여성가족부차관이 되며 관계부처 고위공무원단과 전라북도 행정부지사가 참여하게 된다.

도는 올해를 잼버리 붐조성의 해로 정하고, 새만금 세계잼버리 홍보활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국민적 관심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새만금을 국내외에 알리는 일과 함께 민‧관 협력을 통한 참여 분위기 확산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 2023세계잼버리대회 기대효과는?

전북도는 한국 스카우트 100년을 기념하고, 기회의 땅이자 미래의 땅인 대한민국 새만금에서 세계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그릴 수 있는 세계잼버리대회를 추진한다.

국내에서는 세계대회를 치른 건 1991년 강원도 고성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 유치다.

1991년 8월 8일부터 16일까지 8박 9일 동안 ‘세계는 하나(ManyLands, One World)’라는 주제 아래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신평리 일원에서 열린 17회 대회에는 133개국 1만9081명이 참가, 당시로는 유례없이 많은 나라가 참가한 기록을 세웠다.

당시 동구권에서 12개국이 참가해 동·서 화합의 무대로, 명실공히 ‘세계가 하나’되는 청소년 축제의 한마당이 됐다.

세계잼버리대회는 야영이라는 특성상 다른 국제행사에 비해 기반조성에 들어가는 예산 부담이 적고, 참가인원들이 전액 자비로 참여하는 대회라 개최국의 경제적 효과가 크다.

세계 청소년들이 10일 이상 야영의 형태로 직접 체류하면서 경험하고 소비하는 문화다.

전북도가 세계잼버리대회 유치에 전력투구 해왔던 것 역시 대회로 인한 유·무형의 파급력이 크기 때문이었다.

2023세계잼버리대회 새만금 개최 역시 168개국의 5만여명에 이르는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그릴 수 있는 축제가 열리게 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세계잼버리는 1920년 영국 런던 올림피아 스타디움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지금까지 매 4년마다 열리는 전 세계적인 청소년 야영대회로 2019년에는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열리고, 2023년 제25회 대회가 168개국 5만여명이 참가해 대한민국 전라북도 새만금에서 열리게 됐다.

전북연구원이 2023세계잼버리 대회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개최 기간동안 발생하는 지출비용이 100% 전라북도로 투입되는 경우를 가정했을 때 국내 생산유발효과는 796억원이며, 이 가운데 전라북도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은 53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계됐다.

또 고용유발효과는 1054명(전북 804명)으로 기대되며, 부가가치 유발 측면에서도 약 293억원(전북 203억원)으로 예상됐다.

고용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은 농림수산품과 도소매업으로 식재료 구입 등으로 인한 산업 수요가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경제적 효과 외에도 1991년 강원도 고성 세계잼버리대회 성과를 비춰 볼 때 곳곳에서 드러난 바 있다.

실제로 행사장과 연결되는 도로 확포장과 환경개선 등 지역발전은 물론 국내 예술, 공연, 체육 등 다양한 문화발전 촉매제가 된다.

뿐만 아니라 국가의 국제적 지위와 신뢰가 크게 향상돼 외교적 수교 효과도 있다는 분석이다.

전북도는 잼버리대회를 사후 관리까지 포함해 지방비와 국비 지출을 최소화하는 저비용, 친환경, 고효율 대회로 치러내겠다는 계획이다.

잼버리 유치로 현재 정부 관련 부처와 밀도 있게 추진 중인 새만금 공항, 철도, 도로 등 SOC 조기 구축에 탄력이 붙고, 새만금 사업의 개발 속도를 배가할 수 있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도는 이번 조직위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연차별 단계별 로드맵 마련, 관련 예산확보 등에 나설 방침이다.

프로그램 마련과 자원봉사자 양성도 추진된다.

전북도는 이와 함께 잼버리와 새만금의 시너지를 위해 가칭 ‘국제 청소년 드림특구’를 새만금에 지정했다.

특구 내에 제2상설 야영장을 만들어 세계스카우트센터 유치, 잼버리 호스텔 등 핵심시설을 갖춰 국내외 청소년들을 위한 지속가능한 발전모델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세계청소년이 지속적으로 찾는 잼버리 행사장 구축

전북도는 대부분 임시시설로 설치하게 되는 새만금 세계잼버리장에 세계청소년이 국제교류 활동 및 글로벌 리더양성을 위한 글로벌 청소년 리더센터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

센터는 잼버리 대회 이전에 건립하여 대회기간동안 세계잼버리 운영본부로서 활용되며, 유스호스텔, 상설야영장, 스카우트박물관, 체험활동장 등으로 조성된다.

따라서 잼버리가 끝난 후에도 스카우트 및 국내외 청소년이 지속적으로 방문하여 잼버리를 기념하고 새만금이 국제 청소년 활동의 메카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잼버리 개최이후 잼버리 개최 부지가 세계청소년들이 다시 찾아 추억을 기릴수 있도록 국내외 청소년들을 위한 글로벌리더센터를 건립해 레져 캠핑문화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 남은기간 풀어야 할 과제 

세계잼버리대회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공항과 도로 등 SOC를 대폭 확충할 수 있도록 정부의 대폭적인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정부차원에서 대회 유치에 앞장서 왔던 만큼 공항건립 등의 약속이 지켜져야 함도 이 때문이다.

2023 세계잼버리 유치를 놓고 폴란드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새만금은 유치전 당시에도 공학과 도로 등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다는 점에서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공항은 필수시설이지만 새만금 주변에는 국내선인 군산공항 외에 국제공항이 없다는 점이 꾸준히 약점으로 거론됐다.

이에 전북도와 정부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립 계획을 내세우며 잼버리 유치에 성공했지만 공항건설은 더디기만 해 시급한 과제로 남아있다.

대회로 통하는 관문이 될 새만금 공항은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되기는 했으나, 기본 및 실시설계기간(2년)과 공항건설 및 시범운항(4년)을 각각 1년 6개월과 2년으로 단축시켜야 한다.

정부 관행대로 기본계획 수립(1년), 기본 및 실시설계(2년), 공항건설 및 시범운항(4년) 등을 진행하면 7년 이상이 소요된다.

이 경우 오는 2026년이나 개항이 가능해 절차를 대폭 줄이는 정부의 결단이 필요하다.

2024년 완공예정인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도 세계잼버리 개최 전 조기 개통을 추진, 새만금 간선도로(동서도로·남북도로·새만금~전주고속도로)를 완성해야만 한다.

이들 도로들이 조기에 완성돼야 새만금지역에 대한 접근성을 크게 높일 수 있어 2023년 8월 세계잼버리대회 이전에 개통하기 위한 국가예산 확보 노력이 시급하다.

전북도 관계자는 “세계잼버리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새만금 인프라가 빠른 시일 내에 구축되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도로, 관계시설 등 뿐 아니라 공항, 철도 구축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성공적인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