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공영주차장 5곳 50㎾-100㎾
급속추언기 10기 설치 4억 투입

전기차가 친환경 미래교통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군산시가 전기차를 이용하는 시민 및 관광객들의 불편해소에 나섰다.

6일 시에 따르면 전기차 선도 도시 실현을 위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충, 전기차 운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군산시는 최근 전기차 클러스터 조성 등으로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으며, 이번 사업은 전기차 선도 도시 실현을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이뤄졌다.

여기에는 환경부 보조금을 지원하는 전기자동차 완속 충전기 보조사업과 별도로 시비 4억 원을 투입, 전기자동차 급속충전기를 설치했다.

이에 앞서 시는 (재)자동차융합기술원과 위탁 협약을 맺고 상반기에 시민들의 접근이 용이하고 충전 중 주차요금 감면 혜택이 있는 공영주차장 5곳을 선정해 50㎾와 100㎾ 급속충전기 총 10기를 설치했다.

이번에 설치한 급속충전기는 DC콤보, AC3상, 차데모 타입의 충전 커넥터 3종을 구비해 국내외 모든 전기차종의 충전이 가능하다.

특히 100㎾ 급속충전기의 경우에는 완충시간을 30분 이내로 단축해 효율적인 사용이 기대되고 있다.

시는 하반기에 6억 원의 예산을 추가로 투입해 전기차 급속충전기 15기를 설치, 점차 늘어나는 전기차 수요 및 전기차 운전자의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이성수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국비지원 없이 전액 군산시 예산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대하는 사례는 경기도에 이어 두 번째”라며 “군산시가 전기차 선도 도시로 거듭나도록 전후방산업 육성에도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채행석 산업혁신과장은 “군산은 새만금 전기차 클러스터가 본격 가동됨에 따라 명실상부 전기차 선도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 및 관광객이 전기차를 타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도록 충전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예산 및 각종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달 31일까지 충전기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시범운영하고, 이어 환경부보다 저렴한 충전요금으로 전기차 운전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군산시가 이번에 전기자동차 충전기를 설치한 곳은 터미널과 신영시장, 원도심(장미동), 지린성 앞, 선유2 공영주차장 등 5곳이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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