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125번째 확진자 주말에
상록골프장-고향맛집 방문
군산미군부대원 확진판정
도 "동선 파악 피해 최소화"

코로나19 확산세와는 비교적 거리가 있던 남원지역에 비상이 걸렸다.

8일 새벽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 125번째 확진자가 지난 주말 남원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4일 오전 5시 20분부터 낮 12시 10분까지 남원시 대산면 상록골프장을 다녀갔다.

이어 인근 고향맛집 식당에서 12시 20분부터 50분가량 머물렀다.

전북도는 같은 시간대 골프장과 이 식당을 다녀간 이용객을 파악하기 위해 “골프장과 식당 방문자들은 남원시 보건소(63-625-1339)로 연락해 달라”는 안내문자를 도민에게 발송했다.

최근 수도권과 광주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계속 나오면서 전북지역 시·군은 확진자와 접촉한 의심자가 올 때마다 비상이 걸린다.

특히 전북은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곳에 속하지만 수도권과 인근 광주를 중심으로 수도권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일 줄 모르면서 지역 감염으로 이어질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전북도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추세와 관련해 ‘기본에 충실한 방역’을 추진하고 있다.

마스크 착용, 소독, 거리두기, 방역관리자 지정 등 기본 방역과 지역사회 감염 위험이 커지는 상황을 고려해 집단감염 위험시설 등을 재점검중이다.

특히 QR코드 도입과 운영 점검은 물론 방역관리자 지정 등 행정 명령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 파악하고, 보건소 현장근무자들에 대한 격려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 전북에서 발생되는 코로나19는 대부분이 외부유입에 의한 발생”이라며 “확진자가 나오면 이들의 동선 등을 파악해 피해를 줄이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전북에서는 8일 군산에 있는 미군 부대 소속 20대 장병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국 국적인 그는 군산에 주둔 중인 미군 부대원 가운데 두 번째, 전북에서는 33번째 코로나19 확진자다.

그는 지난 6일 델타항공 편으로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부대 차량으로 군산 근무지에 도착했다.

이후 즉시 검체를 채취한 후 경기 평택 미군시설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