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실무부서 찾아
군산항7부두 야적장 조성
혁신제조 창업팩토리 구축
정치권 공조 설득 최선

강임준 시장이 산적해 있는 군산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치권과 공조, 국가예산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9일 강 시장은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예산총괄심의관과 경제예산심의관을 만나 국비지원 요청에 나섰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29일 기획재정부 실무부서를 방문해 주요사업 건의활동에 이은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강 시장은 국가예산 전반을 관리하고 있는 최상대 예산총괄심의관과 경제부처 예산책임자인 한훈 경제예산심의관과 면담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재생에너지 디지털트윈 및 친환경교통 실증연구 기반 구축 사업 예산이 확보된 상황과 재생에너지 국가종합실증연구단지 사업이 과기부 기술성평가 통과로 예타 대상 사업에 최종 선정된 현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로 인해 군산지역에 4GW 규모의 태양광과 해상풍력 발전단지 구축이 추진되고, 연구시설 실증센터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는 청사진을 제시, 신규 사업 국비지원 당위성을 피력했다.

특히 최근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수주 및 태양광 설비 제작 등 주문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속도감 있는 경기부양과 연관 산업간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 위해 군산항 7부두 야적장 조성사업(441억원)과 조선해양설치운송 인프라 구축사업(250억원) 등 2개 연계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지원 시 국내 최대 규모 재생에너지클러스터 조성은 물론, 상생형 일자리와 연계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또한 군산형 일자리 창업모델인 혁신제조 창업팩토리 구축사업(총사업비 30억원)의 필요성도 덧붙였다.

혁신제조 창업팩토리 구축사업은 군산국가산업단지 내 위치한 폐공장을 리모델링해 공유 공장형 창업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89억 원을 이미 확보한 상태이다 시는 이를 통해 군산국가산업단지에 1,200평 규모의 임대공장 조성 후 내년부터 10여개 스타트업 기업을 입주시켜 소재 및 부품 장비 제조창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을 밝혔다.

또한 성공적인 성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고가의 공동 활용장비 구입과 스타트업 인큐베이팅을 위한 지원 사업 예산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고용산업위기지역 산업구조 개편을 위해 정부 차원의 정책적 배려를 요청했다.

강임준 시장은 “내년도 중점사업 국비확보를 위해 기획재정부 실무담당부터 국장까지 지속적으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쟁점사항이 있는 사업에 대해서는 대응논리를 마련해 신영대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권 공조를 통해 기재부를 설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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