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 잇는 다리 될 것"
당대표 박주민 출마 3파전
도내 의원 28일 조찬 회동
도당위원장 선출 분수령

더불어민주당의 8.29 전당대회를 앞두고 도내 지역구인 한병도 의원(익산을)이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전북 정치권도 이번 전당대회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도내 의원들이 전력을 다해 한 의원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북원팀'의 위력이 나타날 지 주목된다.

또 도내 정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전북도당위원장 선출은 경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상직(전주을), 김성주 의원(전주병) 등 양자간 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오는 28일 도내 의원들의 조찬회동에서 사실상 결론이 날 것으로 보여, 28일 회동이 도당위원장 선출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도당위원장은 현재 이상직 김성주 두 의원의 출마 의지가 워낙 강한 상태여서 합의추대 등 합의점 찾기가 쉽지 않은 상태로 파악된다.

도내 의원들은 합의추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에는 일치했지만 정작 어떻게 합의하고 추대할 것인지에 대해선 입장을 정하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1일 8.29 민주당 전당대회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거에 나설 후보 등록을 마감했다.

당 대표 선거에는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재선의 박주민 의원이 등록해 3파전이 됐다.

이낙연, 김부겸 양자 대결 구도로 예상됐던 당권 선거에 젊음과 패기를 앞세운 박 의원이 가세하면서 선거 구도가 복잡해졌다.

모두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최고위원단 선거에, 한병도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재선 의원이자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라는 점에서 한 의원의 상위권 입성 여부가 주목된다.

최고위원 선거에는 한 의원 외에 노웅래 의원, 이원욱 의원, 소병훈 의원, 김종민 의원, 이재정 의원, 양향자 의원, 염태영 수원시장 등이 등록했다.

한병도 의원은 21일 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 정권 재창출"이라며 "그 길에 저를 바치겠다"고 선언했다.

한 의원은 "대통령의 손과 발로 살아온 제가 이제 민주당원의 손과 발이 되겠다"면서 "청와대에서 정부와 여당을 잇는 다리가 되었던 것처럼, 청와대와 여당, 대통령과 국민, 여당과 야당을 연결하는 민주당의 정무수석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또 출마선언을 통해 첫째, 문재인 정부의 개혁과제와 국정과제를 완수해내고 둘째, 위기를 이겨내고 새롭게 승리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특히 "정부와 청와대, 국회를 연결하고 대통령과 민주당원을 하나로 잇는 다리가 되겠다"며 " 지난 8년여 동안 문재인 대통령을 따라 달려온 사람으로서, 문재인 정부 성공과 민주당 정권 재창출, 그 길에 저를 바치겠다"고 재강조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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