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기독교총연합회와 전북학부모연대 등 지역 기독교단체 등을 중심으로 연대한 ‘나쁜 차별금지법 반대(나차반) 전북추진위원회’는 22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에서 발의된 포괄적 차별금지법(평등법) 제정을 결사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나차반 전북추진위 박재신 목사 등은 성명을 통해 “가정 해체와 함께 건전한 성 윤리와 도덕을 파괴하며 종교와 자유를 억압하게 하는 나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대한다”면서 반대집회 등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나차반은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이유에 대해 △성적지향 즉 동성애가 과학적으로도 천부적 인권이 아니다라고 증명됐다는 점 △괴롭힘도 차별로 포함돼 사이비와 같은 종교에 대한 비판할 수 없는 점 △아동·청소년 대상의 성전환 옹호 교육 증가 폐해 등을 강조했다.

나차반은 이어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건강한 가정을 해체하며 사회를 유지하는 기본적인 도덕을 파괴할 뿐 아니라 헌법에 위반되게 신앙과 양심, 학문과 표현의 자유를 명백히 침해한다”며 “입법 저지를 위해 모든 투쟁과 노력을 다할 것을 엄중히 경고하며 선언한다”고 주장했다.

박재신 목사는 “동성애 행위를 보호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 사람을 차별하자는 것이 아니다”라며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과 통합 등 전북지역 교단과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해 반대 서명 작업은 물론 오는 9월 정기국회 이전까지 국회의원에 대한 설득 작업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차반 전북추진위는 이어 전북도청 입구에서 ‘나쁜 차별 금지법 반대 집회‘를 이어갔다.

한편 지난 16일 열린 전북도의회 제374회 임시회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최영심 의원이 발의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건의안’이 표결까지 간 끝에 재적의원 39명 가운데 36명이 참석해 찬성 11표, 반대 22표, 기권 3표로 부결된 바 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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