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경찰관들이 날로 고도화, 지능화 되고 있는 사이버 범죄 업무 전문화에 대처하기 위해 자발적 현장학습모임 ‘사이버 STORM’을 만들어 지식 공유에 나섰다.

사이버수사대 소속 18명의 경찰관이 조직한 이 현장학습모임은 지난 5월부터 매주 목요일 한차례씩 실행과제를 정해 상호 토론을 통해 과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사이버특채 등 전문지식을 갖고 있는 경찰관을 중심으로 수사기법을 전수받고 이에 따른 범죄와 검거 사례 등을 공유하는 한편, 점차 고도화하는 사이버 범죄 사례를 놓고 상호 토론을 통해 효율적인 문제해결방식을 찾아 실제 수사에 응용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노력으로 최근 사회 문제화 되고 있는 디지털 성착취 및 사이버 도박 관련 범죄에 대한 대응으로 디지털 성착취 피의자, 불법 악성프로그램 판매 및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피의자 등을 모두 구속하는 성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런 현장학습모임 정보 공유는 점차 지능화·국제화 되는 범죄에 대한 사이버 범죄 대응능력 강화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장학습모임에 참석하고 있는 경찰관들은 전문분야별 수사기법 등을 공유하고 사이버수사 사례와 판결 등을 함께 분석하고 토론하면서 수사역량이 향상되고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데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광수 사이버수사대장은 “직원들의 자발적인 현장학습모임이 날로 고도화하는 사이버 범죄에 체계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특히 수사기법에 대한 연구와 공유는 앞으로 경찰이 수사권을 가진 주체로서 국민의 신뢰를 받는 수사가 이루어지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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