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시간여행축제 취소 등
코로나 축제발목 상인타격
관광 홍보물제작-카드할인
청정매력 여행지 발굴힘써

코로나19 사태로 전북 지역 하반기 축제들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어 지역경제 타격이 우려된다.

이에 전북도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관광객 유인전략으로, 투어패스 할인행사와 시군별 혜택을 모은 관광지도 제작, 농촌체험 할인 등을 추진하고 있다.

5일 전북에 따르면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2020 군산 시간여행축제’가 취소된데 이어 완주군도 야생 음식을 즐기는 ‘와일드 푸드축제’도 열지 않기로 했다.

완주군은 대신 축제의 연속성을 위해 1∼9회까지 열린 축제 현장 사진과 영상을 공모하는 이벤트 등은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부안군도 대표적 가을 축제인 ‘가을애 국화빛 축제’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으며, 순창군 역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의 가을철 대표축제인 장류축제를 취소했고, 진안군도 올해 홍삼축제 개최를 포기했다.

남원 춘향제와 익산 서동축제는 온택트(Ontact) 축제로 전환해 명맥만 유지하는 수준에서 진행되고 익산시도 서동축제를 온라인 공연과 비대면 프로그램으로만 축소해 치르기로 했다.

도는 이에따른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한눈에 알아보기 쉬운 ‘시・군별 전북투어패스 홍보물’을 제작‧배포키로 했다.

이번 홍보물은 14개 시군별 전북투어패스 자유이용시설, 판매점, 지역관광명소 할인 혜택 등의 정보를 쉽게 볼 수 있도록 지도화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김제시 전북투어패스 모바일 1일권(5천900원)을 구매해 유료 자유이용시설(금산사, 벽골제, 공방체험, 카페 등) 8곳을 이용하면 3만3천600원을 절약 할 수 있다.

도는 이번에 제작한 전북투어패스 홍보물을 시군 투어패스 자유이용시설(84개), 판매점(44개소), 특별할인가맹점(1,300개소), 주요 관광지에 배포하여 전북투어패스의 활용도와 편리성을 집중적으로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코로나 19로 피로한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8개 분야 43개소 숨어있는 청정매력 여행지를 발굴하는 등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농촌체험 활성화를 위해 할인 혜택에도 제공된다.

도는 군산 선유도와 부안 모항, 고창 하전 등 도내 6개 어촌체험 마을에서 수협이나 농협, 신한카드로 결재할 경우 이용료의 30%, 최대 3만 원까지 청구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코로나 사태로 높아진 가족 단위 개별여행 수요를 반영한 청소년 동반 가족 여행객에게 숙박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전라북도 여행 수기 공모전을 추진하는 등 홍보・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정석 전북도 관광총괄과장은 “이번 전북투어패스 홍보물 제작이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을 펼쳐 관광객 유입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투어패스는 도내 84개소 관광지를 무료로 이용하고, 약 1천300여 개 특별할인 가맹점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관광상품이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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