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터뷰, 한신공영 - 최용선 대표










[서울] 인터뷰,
한신공영 - 최용선 대표 

“1950년에
주택 건설을 시작으로 이 땅의 아파트 역사를 만들어 온 한신입니다. 종합건설업체의 명성을 이어 주택건설의 명문으로 거듭나겠습니다.” 향후 5년내 도급순위 10위권내에 들겠다는 한신공영의 비전은 이렇게 시작된다.

지난해 기준 시공능력 순위 35위인 한신공영은 지난 97년 부도로 법정관리에 들어간 뒤 2002년 11월 법정관리에서 벗어났다. 특히 신임 CEO로
최용선 대표가 들어선 뒤에는 회사 분위기가 급속도로 안정되면서 재도약의 발판을 굳게 다져가고 있다.

최 대표는 “옛 명성을 회복하고 초우량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며 좋은 결실을 맺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하고 특히 “고객이 먼저 인정해 준 한신공영은 고객의 꿈과 희망을
실현시키기 위해 항상 연구 노력하는 자세를 갖추고 있다”며 고객우선주의가 한신공영의 신념이라고 말한다.

한신공영의 지난 해 사업실적은 매출 4천577억원에 영업이익 392억원, 경상이익 252억원, 순이익은 4천592억원 수준이다. 전년도에 비해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면서 업계를 놀라게 만들었다.

‘AGAIN 한신,
다시 최고가 되겠습니다!’ 임실 출신의 최 대표가 “최고가
되겠다”는 고객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한신공영이
전주시 덕진구의 인후 주공아파트 1단지 재건축사업 시공사로 선정됐지요?

“그렇습니다.
우리 회사가 얼마 전 시공사 선정투표에서 경쟁사를 압도적으로 따돌리고 시공권을 확보했습니다. 도민들께서 많이 격려해 주신 덕분이라고 봅니다.

인후 주공아파트는 다음 달부터 가계약에 들어가고
내년 4월쯤 철거한 뒤 5월부터 착공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오는 2006년 12월쯤이면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공급가구는 25평형이 378가구, 33-58평형이 798가구이며 무상보상 평수는 13평형이 10-11평, 22평이 19-20평입니다.

무엇보다도 고향에서 재건축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는
점이 더없이 영광스럽고 고맙게 생각합니다. 반드시 좋은 아파트를 건설해 보답하겠습니다.”

- ‘AGAIN 한신’, 즉 예전의 한신의 명성을 되찾자는 캐치프레이즈를
강조하시는 것으로 압니다.

“우리 회사는 철저한 품질 경영과 고객 만족
경영을 통해 고객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돼야 합니다. 고객이 없으면 회사는 의미가 없어지는 조직입니다.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사랑을 받게 되는 것이지요.

특히 무한 경쟁 속에서 우리 회사가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잘못된 관습과 타성에서 벗어나야 하고 고객만족을 위한 새로운 의식개혁이 필요합니다.

올해 신년사에서 이 부분을 많이 강조했는데 회사에
대한 사명감 고취와 적극적인 수주활동이야말로 한신의 명성을 되찾는 최대 밑거름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회사의 유능한
임직원들이 ‘AGAIN 한신’을 반드시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한신공영에
대해 잠깐 설명해 주시지요.

“한신공영은 지난 70년대부터 신반포 한신타운 개발과 신도시 진출 등으로 도급순위 10위의 대형건설사로 성장했지만 97년 유동자금 부족으로
부도가 났고 법정관리에 들어갔지요. 이후 뼈를 깍는 경영 개선 노력과 지속적인 M&A 노력으로 코암 시앤시 개발 컨소시엄과 MOU를 체결하게
됐고 법원과 주채권 기관이었던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적극적인 매각 노력에 의해 지난 해 10월 실질적으로 매각이 완료됐지요.

이후 신규 유상증자(450억원)를 통해 자본금 494억원, 부채비율
180%의 우량한 재무구조를 지닌 회사로 거듭났습니다. 특히 법정관리중이던 98년 이후에도 30여개 이상의 공공공사 및 민간사업을 수주해 성공적으로
공사를 완료했으며 최근에는 서울 성동구 금호동 재개발사업에서 서울시 동시분양 사상 최고 청약율인 2천13대 1의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 한신공영을
인수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셨는지요?

“한신공영이 법정관리에서 벗어나고 코암 시앤시
대주주인 협승토건(협승토건은 최 대표가 회장이다)이 인수하게 됐지요. 그런데 제가 협승토건을 운영하던 때나 또 과거
우성건설에서 일할 때나 항상 가슴 속에 어떤 욕심을 갖고 있었어요. 그것은 바로 종합건설사를 한 번 멋지게 해 보겠다는 욕심이었지요. 그래서 법정관리
중이었던 한신공영을 눈여겨 봤는데, 법정관리에도 불구하고 공사 실적이 많고 또 인적 자원도 훌륭해 매력을 갖게 됐지요. 한신공영은 많은 장점이
있는데 특히 직원들의 애사심이 매우 높아 한 번 해보자는 결심을 한 것입니다.”

-회사의 경영
방향 및 중장기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수익성 있는 신규사업의
지속적인 확보와 고부가가치 사업 위주의 특화를 계속 추진하겠습니다. 당면한 과제인 수주목표 달성과 매출증대에도 노력하겠지만
미래 건설 환경에 적응할 수 있게 충분하게 준비할 것입니다. 단순 시공방식 건설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전략사업에 대한 턴키사업 수행능력을
배양하고 환경사업 첨단 IT 빌딩 건립 등 미래사업에 대한 조사와 기술축적을 꾸준히 진행시킬 예정입니다.”

- 경영 철학에
대해 한 말씀 해 주시지요.

“우리 회사의 사훈이 ‘진실하게 연구 노력하자’
입니다. 진실이라는 것은 윤리와 도덕에서 나오며 또 윤리와 도덕은 효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효라는 것이
바로 인간의 근원이지요. 다시 말해 효도하는 마음을 가져야 윤리 도덕이 바로 서고 진실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같은 바탕 아래 우리 회사는 효
수당이라는 것을 직원들에게 지급하고 있어요. 얼마 되지는 않지만 항상 효를 생각할 수 있는 자세를 가지게 되는 것이지요.”

- 바쁜 일정
가운데서도 최 대표의 고향 사랑은 남다른 것으로 소문이 나 있습니다.

“글쎄요, 타지에서
일하다 보면 언제나 고향 생각이 나지요. 고향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저도 미흡하지만 남들한테 뒤지지 않을 정도로는 애향심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고향 행사가 열리면 가능한 참석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재경 임실군 향우회장도 맡고 있는데 더욱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특히 전북의 향토 기업인으로서, 고향에 대해 애정을 갖고 지역사업도 활발하게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서울=김일현기자 cindy@ 

 

 

 

[약력]

1944.6. 임실

전주고(40회), 명지대 경영학과

1976.5-1986.2 ㈜우성건설 사업이사

1986.3-2002.10 협승토건㈜ 대표이사

2001.8-2002.10 코암 시앤시 개발㈜ 대표이사

2002.11  한신공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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