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 부임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유임

조남관

이번 검찰 고위직 인사에서 전북 출신 인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검찰 핵심 요직인 대검찰청 차장, 서울중앙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이 모두 전북출신으로 채워졌다.

추미애 장관의 참모로 일했던 남원 출신 조남관(55·24기) 법무부 검찰국장은 고검장으로 승진해 윤석열(23기) 검찰총장이 있는 대검찰청 차장검사로 부임한다.

조남관 신임 대검 차장은 이성윤 중앙지검장과 함께 유력한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을 형성하게 됐다.

신임 조 대검 차장은 전주고와 서울 법대를 졸업하고 1995년 부산지검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해 법무부 인권조사과장,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장, 국가정보원 감찰실장, 대검 과학수사부장, 서울동부지검장 등을 지냈다.

심재철

완주 출신 심재철(51·27기)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검찰국장에 심 검사장을 기용한 것은 윤 총장에 대한 견제 차원으로 보인다.

심 검사장은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에 임명된 후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감찰무마 의혹 사건에서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하지 말자고 주장했다.

신임 심 검찰국장은 전주 동암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8년 서울지검 남부지청 검사를 시작으로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수원지검 강력부장검사, 대검찰청 피해자인권과장, 대검찰청 조직범죄과장,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 법무부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이성윤

특히 검찰 내 ‘대통령 복심’으로 통하며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을 지휘하는 고창 출신 이성윤(58·23기) 검사장은 유임됐다.

중앙지검의 주요 수사를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중앙지검은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과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관련 수사정보 유출 의혹에 대한 고발 사건, 청와대 하명수사 및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다수 사건을 수사 중이다.

이 중앙지검장은 윤석열 검찰총장과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각종 수사와 관련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 검사장은 전주고와 경희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4년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공직 생활을 시작해 전주지검 군산지청 부장, 광주지검 목포지청장, 대검 형사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 요직을 역임했다.

/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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