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도당위원장 김성주 당선··· 남은 과제는?

권리당원 앞서고 대의원
투표는 져··· 간발의 차 선출
주요과제 양분된 의원 단합
지역현안-지선공천등 산재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 경선에서 재선의 김성주 의원(전주병)이 선출됐다.

이번 전북도당위원장 선거는 도내 정치 사상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격전이 펼쳐졌다.

지난 5일부터 치러진 경선에서 도내 지역구 의원들은 물론 지방의원과 권리당원의 표심이 완전히 양분됐다.

김 의원은 이번 경선에서 경쟁자인 이원택 의원을 간발의 차로 앞섰다.

김 의원은 권리당원 표심에서 앞섰고, 전국대의원 투표에선 뒤졌다.

권리당원은 지역 정치권들의 ‘관리’가 어렵고 스스로의 정치적 판단력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기도 한다.

김 의원이 대의원 선거에선 패하고 권리당원 선거에서 이겼다는 점은 이번 경선 결과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김 의원은 경선 승리에도 불구, 대의원-권리당원이라는 민주당의 두 축 중 한 축밖에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김 의원은 이런 점에서 앞으로 단합이 주요 과제가 됐다.

경선 과정에서 발생한 정치권내 균열을 하나로 다시 모이게 해야 한다.

김 의원이 새 도당위원장으로 공식 취임하게 되면 전북 정치는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선다.

민주당이 당정청의 중심인 만큼 김성주 체제의 전북도당은 수많은 과제를 안고 출범하게 된다.

실제로 21대 국회 출범 이후 전북 앞에는 수많은 과제가 놓여 있다.

김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 “중앙에서 전북 몫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지역 발전과 함께 중앙에서 전북 목소리를 어떻게 낼 것인지 주목된다.

더욱이 21대 국회에서 전북 정치권이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앞으로 도내 정치인들의 역할이 더욱 커졌다.

국립공공의대 설립,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전북 제3금융중심지 조성 등은 모두 전북 의원들이 힘을 합쳐야 가능한 것들이다.

따라서 김 의원이 앞으로 전북 정치의 방향을 어떻게 잡아나갈지가 중요하다.

또 김 의원의 위원장 임기는 오는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까지 이어진다.

도당위원장의 주요 과제 중 하나는 공정한 선거 관리다.

공천 과정에서 잡음이나 후유증이 발생하면 선거에 대한 공정성 문제가 발생하고 결국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는 빛을 잃게 된다.

김 의원은 이런 면에서 차기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전북 몫을 최대한 확보하고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 관리를 천명할 필요가 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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