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금지 농진청 직원 70명
35사단 군장병-전북경찰청
토사정리 등 복구활동 구슬땀
기업인 마스크 등 물품 지원

35사단 7733부대 군장병 70명이 피해시민들을 격려하며 복구작업에 나섰다.
농촌진흥청은 10일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남원 금지면 상귀마을을 찾아 긴급 수해복구작업을 실시했다.
전북지방경찰청은 금지면 귀석리에서 수해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5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큰 피해를 당한 수재민의 상처를 보듬으려는 기관 단체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있다.

완전 정상화까지 최소한 한 달 이상 소요 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피해주민들은 이 같은 각계의 지원활동을 지켜보면서 " 그래도 희망을 갖겠다" 고 입을 모았다.

농촌진흥청은 10일 집중 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남원시 금지면 상귀마을을 찾아 긴급 수해복구 작업을 실시했다.

이날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직원 50여 명은 집중 호우로 침수된 가옥을 정리하고 토사 제거와 물품정리, 마을 진입로 청소 등 수해복구 활동을 펼쳤다.

상귀마을은 지난 7일~8일 이틀 동안 약 430㎜가 넘는 폭우와 섬진강 수문 개방에 따른 제방 붕괴로 마을 전체가 침수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농촌진흥청은 각 지역 농촌진흥기관으로부터 지역별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으며 11일에도 약 200여 명의 직원들이 2차 수해복구와 일손 돕기를 실시할 계획이다.

군도 나섰다. 서욱 육군참모총장과 김천석 사단장 등은 35사단 7733부대 군장병 70여명을 지원해 수해현장을 찾아 피해시민들을 격려하며 신속한 복구활동에 힘을 보탰다. 

서욱 참모총장은 “주민들이 하루빨리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빠른 수해복구를 위해 민·관·군이 한마음으로 뭉쳐 헤쳐 나가자”고 말했다.

경찰도 피해지원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전북지방청은 지난 9일부터 지원한 전체 피해 복구 활동인원은 총 251명(경찰관 153명, 의경 98명)으로 최대 피해지역인 남원 금지면 일대(섬진강 주변 제방 붕괴로 인한 마을 침수)의 침수된 가옥에서 토사제거 등 복구활동을 진행 중이다.

금지면 귀석리 피해 주민 이모씨는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해 막막했는데 이렇게 경찰관들이 복구 지원을 와주어서 큰 도움이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진교훈 전북경찰청장은 “도민의 안전과 피해 복구를 위해 모든 경찰력을 신속하게 지원하여, 이재민의 고통과 불안 해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복구 지원활동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남원시 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정숙)도 지난 9일 이번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한 지역을 찾아 수해복구에 힘을 보탰다.

이날 노암동 주촌천 범람으로 건물이 침수 된 살림어린이집을 방문해 어린이집 내부로 밀려들어온 토사를 치우고, 교구-장남감 등의 집기를 세척하는 등 어린이집이 하루빨리 복구 될 수 있도록 구슬땀을 흘렀다. 

기업인들은 물품으로 지원에 나섰다. 더조은 주식회사는 지난 9일 마스크(KF94) 10,000매를 전달했다.

남원지역에 400mm 이상의 집중호우로 인해 산사태와 하천범람, 제방이 무너지는 피해로 1천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여 공공기관 등 임시거주시설로 대피하였는데 이들에 대한 방역관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더조은에서 마스크를 기부하기로 한 것이다.

㈜더조은의 대표 김해철씨는 " 집중호우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이 하루 속히 일상으로 복귀하시길 바란다." 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한편 임실군 관촌면은 9일 관내 각급 사회단체 및 주민 30여명이 참여하여 피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집중호우 시 침수 피해를 입은 가구를 방문해 복구작업에 나섰다.

/지방종합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