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산업 허리 그리고 미래인 스타기업
#4 LED 업계 기대주 급부상 (주)올릭스

초고연색 맞춤형 LED전문
제조업체··· 60건 IP 보유
TP컨설팅 총매출액 18%↑
의료시장주목 해외진출속도

(주)올릭스 전경

1892년 '발명왕' 토마스 에디슨의 백열전구 대량생산은 인류를 어둠에서 해방시키게 했다.

이후 한 세기를 넘어 백열전구는 LED(발광다이오드)로 진화, 이는 단순 조명을 넘어 농업, 의료, 헬스케어 등 변화의 영역을 확장시키고 있다.

LED 개발은 또 한 번의 빛의 혁명을 불러온 것으로, 조명산업에 변화구로 작용해 급속한 발전, 폭발적인 시장성을 유도하며 차세대 성장 원동력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이로 인해 현재 이 시장은 그야말로 ‘빛 튀기’고 있다.

하지만 여느 분야 못지않게 기술집약도와 기술혁신속도가 빨라 첨단의 기술력이 뒷받침돼야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분야인 만큼 규모의 한계가 있는 중소기업이 진입, 성장해 나가기에는 쉽지 않다.

이에 향토기업인 ㈜올릭스(대표이사 안종욱)에 거는 기대가 크다.

지난 2003년 문을 연 뒤 중소기업이 걷기에는 여느 분야보다 더욱 험난한 길을 묵묵히 걸으며 국내외 LED 시장에서 영역을 천천히 넓혀가고 있기 때문.

뿐만 아니라 새로운 산업분야를 개척하며 또 하나의 성장 동력이 돼 주고 있다는 점도 기대감을 키우는 이유다.

올릭스는 현재 국내외 60여 건의 지식재산권(IP)을 보유, 첨단 기술력을 자랑하는 초고연색(인공 태양광) 맞춤형 LED 전문 제조업체로 인공 태양광, 광대역 LED를 비롯해 의료용과 전시용 LED, 식물성장용 LED 등 특수 전문분야 광원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창업초기에는 일반조명용 LED 생산에 주력했지만 독자적 기술력 확보를 위해 연구 개발에 ㄷ욱 집중하며 2013년 전북테크노파크 선도기업으로 선정되면서 업계의 기대주로 급부상함은 물론 글로벌 기업으로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기술력 확보에 대한 열정과 전북TP의 지원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연색지수(색재현을 표시하는 지수·CRI) 99를 갖는 고연색 광원소자(XENOLED 시리즈)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이는 태양광 아래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물체 본연의 색 특성을 표할 수 있는 소자로, 자색 광원을 사용해 청색광원으로 인한 눈의 피로, 지외선에 의한 전시물의 변색 등이 적어 고품위 조명용 소자로서 부가가치가 높다.

이로 인해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과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증 첨단기술기업으로 선정되며 기술력 있는 기업으로 우뚝 섰다.

올릭스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광대역 인공태양 광원 개발에도 성공했다.

광대역 인공태양 광원 소자(XenoSUN)는 태양광과 유사하게 적외선 영역까지 넓은 스펙트럼 특성을 가진 소자로, 감성적인 만족감이 필요한 인간 중심 조명 의료, 사업용 분야에서 할로겐램프를 대체할 수 있다.

안종욱 대표

조명 자체의 기능개선에서 벗어나 다양한 기술, 아이디어와 접목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가야 하는 시대에 이른 만큼 올릭스 역시 그동안 쌓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연관 산업의 동시다발적인 융합에 관심을 보이며 이를 위한 기술력 향상에 집중한 것.

이에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과 경험으로 지난해 까다로운 일본 다국적기업과 내시경용 광원 공급 계약을 체결, 일본 및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발판을 구축했다.

이와 동시에 선도기업을 졸업한 지 2년 만에 ‘전북 스타기업’으로 선정되며 성장 속도를 가속화시킬 기회를 잡게 됐다.

이는 전북TP POST BI 졸업기업, 선도기업을 거치면서 그 누구보다 빠르고 기술력을 기반으로 탄탄하게 성장해 온 데다 차세대 동력이자 산업 구조의 다각화를 위해 전북형 히든챔피언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전북TP는 성장 종합 컨설팅지원을 통해 미래 성장전략을 수립했으며, 스타기업 전담PM의 매칭과 상용화 R&D 기획위원회 구성·운영을 통해 R&D과제 발굴 및 선행기술조사, 기술로드맵 수립, 해외시장 조사·분석지원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했다.

이를 통해 올릭스는 수익성 향상을 위한 효율적 원가 관리가 필요하다는 진단에 따라 이를 개선, 지난해 영업이익증가율이 전년보다 27% 증가, 총매출액은 18%가량 신장한 성과를 거뒀다.

또, 의료용 LED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R&D과제를 통해 고객이 요구하는 사양에 따라 내시경용 소형 내열성 의료 조명 모듈 기술 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며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워낙 탄탄한 기업인만큼 지원 효과도 빠른 셈이다.

전북TP 관계자는 무엇보다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초고연색 LED 제품 제조 기술력의 경우 특허권으로 보호받고 있어 신규 업체들의 시장 진입이 사실상 불가능하며 의료용 LED시장에서도 주목을 받는 만큼 올릭스가 지금과 같은 속도로 기술력을 업그레이드한다면 글로벌 강소기업, 전북형 히든챔피언으로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안종욱 대표이사는 “사물 본연의 가치와 색채를 가장 잘 표현하는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의 특별한 니즈 충족을 최우선 목표로 지금까지 쉼 없이 뛰어왔다”며 “해외시장에서도 올릭스의 이름이 점점 알려지고 있는 만큼 이에 더욱 집중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사람이 곧 기업이며 사람이 기업의 성공을 결정한다고 생각한다”며 “이에 인재를 육성하는 기업, 인재가 머무는 기업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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