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만 교수의 ‘책쓰기는 애쓰기다’가 출간됐다.

책쓰기가 왜 애쓰기일까.

저자는 어떤 문장을 짓고, 어떤 책을 쓰든 단어 하나하나 자신의 몸을 관통해야 하고, 치열한 고민과 함께 메시지를 실어 전달해야 한다고 이유를 밝힌다.

저자는 책 쓰기에 대한 조언으로 무모하더라도 일단 써보라고 권한다.

쓰지 않으면 영원히 쓸 수 없다.

하지만 쓰다 보면 쓸모를 알게 되고 자신의 한계를 알 수 있다.

유영만 교수의 책 쓰기 철학이 모두 담긴 ‘책 쓰기는 애쓰기다’의 챕터로 구성된 ‘살기-읽기-짓기-쓰기’는 계속 선순환이 되는 구조다.

나의 ‘살기’는 어느새 ‘읽기’와 ‘짓기’와 ‘쓰기’가 되고, 나의 ‘쓰기’가 어느새 ‘살기’로 맞물려 돌아간다.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결단으로 유 교수가 ‘책 쓰기’를 선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시작과 끝이 없다.

나의 도착점이 누군가의 출발점이 될 수도 있다.

나의 마침표가 독자의 물음표와 만나고, 독자의 물음표와 마침표는 다시 나의 물음표가 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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