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임대인 운동, 전국최초 재난기본소득 지급, 해고없는 도시 등 코로나19 위기상황 속에서 우수 모범 행정사례를 전국적으로 확산시켜왔던 전주시가 또 한 번 모범적 사례를 내놓아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에는 코로나19를 차단하기 위한 전주시의 발 빠른 역학추적 조사가 그 주인공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지난 1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전주시의 보건소 사례처럼 다른 업무보다는 환자들에 대한 역학조사 추적관리에 가용한 모든 인력을 투입해 노력을 한다면 전체적으로 역학조사를 좀 더 잘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주시의 코로나19 역학추적 관리를 우수사례로 소개했다.

중대본 브리핑을 통해 전주시 역학조사의 우수사례가 언급된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달 25일과 27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권 부본부장은 지난달 25일 브리핑에서 초기 역학조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전주시 사례를 모범사례로 소개했다.

앞서 권 부본부장은 지난 27일 브리핑에서도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지자체별로 조사 중인, 또 미 분류인 환자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전주시 보건소 사례처럼 가용한 모든 인력을 역학조사와 환자추적에 더 많이 투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동안 전주시는 보건소 감염병관리팀이 전담해온 역학조사에 광복절 연휴를 앞두고 2개 팀을 투입해 왔다.

또 지난달 21일에는 10개 팀 60여 명을 확대 투입해 왔다.

한마디로 기존의 보건소 업무는 잠시 뒤로하고 코로나19 업무에 인력과 모든 재원을 올인한 것.

역학조사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어디에서, 어떻게 확산되는지 감염경로를 파악하는 핵심 키워드라는 판단에서였다.

시는 24일부터는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진료와 예방접종, 서류발급, 프로그램 등 보건소 대면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가용인원을 코로나19 방역에 전부 투입해 오고 있다.

보건소 직원들은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를 신속히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는 물론이고 덕진 선별진료소·화산체육관 임시선별진료소, 상담을 위한 보건소 코로나 상황실 등에서 바쁘게 뛰어 다니고 있다.

때문에 코로나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 파악, 추적, 역학조사가 다각도로 이뤄지는 보건소 현장은 흡사 전시(戰時) 상황을 방불케 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착한 임대인 운동, 해고없는 도시 등이 상생연대의 힘이라고 한다면, 전주시의 보건소 역학추적조사는 현 상황에 대처하는 발 빠른 위기극복의 힘, 바이러스 차단을 통해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자 하는 ‘위민(爲民)행정’의 발현이라 할 수 있겠다.

코로나 위기상황에서도 전국적 모범이 되고 있는 전주시의 행정에 지속적인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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