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소방서(서장 김광수)는 지난 4일부터 벌 쏘임 사고 ‘경보’발령에 따라 벌초·성묘 시 벌 쏘임 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국 3년 평균 벌 쏘임 사고 사망 10명(17년 12명, 18년 10명, 19년 9명), 부상 5천584명 발생했다.

특히, 8월과 9월은 벌의 산란기로 개체수가 증가하고 벌초 등으로 산을 찾는 사람이 많아져 주의해야 한다.

벌 쏘임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벌초 작업 시 풀숲이나 무덤가 주변 땅속에 벌이 있는지 살피고, 만약 벌집을 건드렸을 때는 엎드리지 말고 20m 이상 신속히 벗어나야 한다.

또 벌들은 냄새와 색채의 자극에 공격성이 강해지기 때문에 향수, 화장품은 가급적 피하고, 어둡고 검은색보다는 밝은 계열의 긴 옷, 모자 등 복장과 안전장갑을 착용하고 말벌퇴치용 스프레이를 휴대해야 한다.

또한, 벌에 쏘였을 때는 적절한 방법으로 벌침을 제거하며, 물로 씻거나 얼음찜질을 하고, 어지럽고 숨이 차며 근육경련 등 과민성 쇼크가 발생할 경우 119에서 신고해 병원에서 신속한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편, 남우식 방호구조과장은 "안전사고는 조금만 주의하면 예방할 수 있다"며 "벌초작업 시 돌발 상황에 대비해 안전장구를 착용하고 안전수칙을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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