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보행약자를 위한 ‘안전의자’를 주요 횡단보도 주변에 설치했다.

‘안전의자’는 말 그대로 횡단보도 보행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잠시 앉아서 쉬어갈 수 있는 의자로 목재 가로 750mm 세로 300mm로 제작됐다.

남원시는 향교 오거리, 동디 사거리, 요천변 등 어르신 유동인구가 많은 횡단보도 주변 그늘막 기둥 18개소에 설치했으며, 4계절 내내 이용이 가능하다.

‘안전의자’는 노약자가 시간에 쫓기거나 신호를 기다리지 않고 길을 건너다가 신호가 바뀌는 등 횡단보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고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자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설치된 의자가 보행자, 자전거 등 보도를 이용하는데 장애요소가 되지 않도록 남원경찰서와 설치 장소 등을 협의 후 설치했으며 추후 시민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유지 관리할 방침이다.

한편, 남원시 관계자는 "안전의자는 무단횡단 교통사고를 줄이면서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반응과 사용현황 등 다각적인 상황을 검토하고 안전의자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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