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최고위서 공식 언급
"창업주 책임 갖고 조치를"
국민의힘 이스타 쟁점화로
이상직 빠른 대책발표 예상

국회 이상직 의원(더불어민주당 전주을)이 이스타항공 문제로 정치인생 최대의 위기에 놓였다.

특히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의원 문제를 거론하면서 이 의원의 해법 제시에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대표는 이상직 의원이 창업주인 이스타항공에 대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 의원은 국회의원이자 창업주로써 책임을 갖고 국민과 직원들이 납득할만한 조치를 취해 달라면서 당은 이스타 문제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이처럼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사안이 생각보다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더욱이 민주당은 검찰개혁과 공수처 설치를 지휘해 온 추미애 법무장관의 아들 군부대 휴가 특혜 의혹과 관련, 국민 부담감까지 있는 상태여서 이스타 문제의 조속한 수습을 바라는 분위기다.

이에따라 이 의원이 곧 이스타항공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의원 입장에서도 문제가 장기화할수록 부정적 여론이 커진다는 점에서 조속히 대책을 내놓을 전망이다.

또 국민의힘도 정기국회에서 이스타 문제를 쟁점화 하는 상황이어서 이 의원이 다 차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문제 해결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이영, 최승재, 한무경 의원 등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 의원을 상대로 법적 도의적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끝까지 해결하라고 주장했다.

이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낙연 대표에게도 "이 의원의 행태가  일자리 정부를 표방하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노선에 부합하는지 입장을 밝히라"고 말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참패한 국민의힘, 당시 미래통합당이 추미애 장관과 이 의원에게 화력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지난 해 대일관계 악화와 올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경영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설상가상으로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까지 좌초되면서 대량해고.

사주 책임론 등 사회적 이슈로 부상했다.

이 의원은 지난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 20대 총선거에서 낙선, 절치부심한 뒤 지난 4월 21대 총선거를 통해 재기했다.

/서울=김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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