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대 명절 추석을 앞두고, 남원시 수지면에는 차오르는 보름달처럼 행복만 넉넉하다.

남원시 수지면 남창 정미소(대표 김근곤)에서 지난9월 17일 백미 10kg, 100포 (환가액 300만원)를 수지면행정복지센터에 기부했다.

7월 말부터 거듭된 집중호우로 인해 수지면에서는 많은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다.

또한 계속되는 코로나 19로 인한 위축된 지역경제의 여파로 많은 주민들이 우울한 추석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힘들기만 한 이 때, 수지면에서는 모두가 훈훈해하는 선행이 펼쳐진 것이다.

또한 남창 정미소는 올해 남창∙용강 마을에 각 600만원씩 총 1천2백만원의 마을 운영비를 기부해 마을 주민들에게 힘을 보탰다.

이렇듯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남창 정미소 김근곤 대표에게는 최근 자녀(둘째 딸, 김수경)가 하나만 얻기도 어려운 전문 자격시험인 세무사와 공인회계사 시험에 동시에 합격하는 경사가 있었다.

김근곤 대표는 “모두가 힘든 이 때, 우리 집의 경사에 기뻐하기만 하기 보다는 행복을 나누고, 함께하며 어려움을 조금은 녹일 수 있길 바란다”며, “고향과 이웃의 따뜻함이 없었다면 딸아이가 이룰 수 없는 일이었다고 생각해 전해드린 백미로 추석 명절에 이웃들이 맛있는 밥 한끼 잘 차려드시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조윤기 수지면장은 “따뜻한 정과 행복이 담긴 선물을 전달받아 마음이 훈훈해 진다”며, “기탁받은 쌀은 기부하신 분의 뜻에 따라 관내 어렵고 힘든 가정에 골고루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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