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국내유일 복합센터로
창업 83개팀 발굴 1천명 수료

산업고용 위기지역으로 지정받은 군산지역의 청년실업 해소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문을 연 군산시 청년뜰이 지역 청년들의 취창업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1일 시범운영에 들어가 그해 11월 15일 본격 개소한 군산시 청년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청년센터와 창업센터 등 2개의 복합센터로 운영하고 있다.

군산시 청년뜰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청년들의 취창업 역량강화를 위해 총 220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취업역량강화 가운데 청년문화 형성 및 활성화를 책임지는 #청년스타그램은 FUN(역량강화), LIVING LAB(지역혁신), START UP(창업) 등 3가지 분야 21개 팀 동아리 지원으로 이뤄졌다.

이는 청년들의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면서 비용적인 부담을 완화하고, 청년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지역사회 혁신 및 발전을 목적에 둔 동아리를 모집, 현재 20개 팀의 동아리가 선발돼 매달 네트워킹데이 운영을 통해 동아리 간 콜라보 등의 상호작용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지역기업 및 지역청년 일자리 미스매칭 해결을 위한 도내 기업 취업특강은 올해 새롭게 신설한 것으로, 지역청년과 지역기업을 매칭해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든 핵심 프로그램이다.

또한 맞춤형 취업대비 집중 멘토링 ‘잡 튜터링 클라스’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들어 다양한 유형으로 나누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다.

특히 잡 튜터링 클라스는 청년들이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도록 맞춤형 멘토링으로 진행해 목표 인원보다 많은 인원이 참여, 160%의 참여율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다 NCS 직업기초능력평가 대비 특강과 청년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해주는 청년밀담, 신 직업군에 발맞춰 도전하는 청년도전기, SW(코딩)교육, 서포터즈 홍보단, 공유식탁 등을 통해 취업역량강화에 힘썼다.

군산시 청년뜰은 창업역량강화를 위해서 개소이후 청년창업캠퍼스 프로그램을 기본으로 희망키움 사업과 연계해 청년 창업가 83개 팀을 발굴했다.

이에 그동안 창업교육과 사업고도화 지원, 전문가 창업멘토링, 비즈니스모델 검증, 시제품제작지원 등 다양한 지원으로 우수한 성과를 일궈냈다.

특히 군산시 도시재생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쳐 비워져있는 공간을 찾아가 원도심에 창업 거점을 마련한 청년 창업가들이 40% 이상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역량강화를 위해 398건의 상담과 1,000명의 창업교육 수료생을 배출해 낸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이러한 창업상담과 교육은 그동안 전주에서만 받을 수 있던 시스템을 바꾼 것으로, 군산 창업가들의 애로사항을 다양한 영역에서 직접 듣고, 해결해 주는 해결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기에다 특허 등 60건의 지식재산권 출원을 지원해 왔으며, 해외 e-커머스 창업교육을 통해 총 8명 이상이 해외 판매 실적을 올렸고, 5명 이상이 추가로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관광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통해 90여개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출품돼 이 가운데 최종적으로 최우수 아이디어 3개를 선정, 시제품 제작까지 지원해 사업화가 가능하도록 했다.

청년창업가 군산특수 김영훈 대표는 “청년뜰 지원으로 연구개발한 ‘굴삭기 전용 청소 빗자루’ 제품의 특허 출원에 많은 도움을 받아 감사드린다”며 “상품에 대한 홍보영상 제작 지원까지 받아 SNS상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청년뜰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누적인원 4,500명이 방문한 것으로 조사돼 청년들을 위한 자유로운 활동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프로그램을 비대면 온라인 시스템으로 전환해 지금도 청년지원 프로그램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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