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이운룡-김영 시인 선정
밀도있는작품-깊은사고 호평

이운룡 시인

제7회 석정시문학상에 이운룡 시인이 선정됐다.

또 제7회 석정촛불시문학상에는 김영 시인이 수상했다.

신석정기념사업회는 한국 근현대 문학사 중심에서 큰 족적을 남긴 신석정 시인의 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석정시문학상을 제정하고 수상자를 선정해왔다.

올해는 이향아 위원장을 비롯해 김종, 김주완, 복효근, 조미애 시인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으며, 지난 19일 전북예총 회장실에서 심사를 진행했다.

이향아 심사위원장은 “수상자 이운룡 시인은 문학을 천명으로 받아들여 반세기가 넘는 시의 길을 한결같은 열정으로 매진해왔다”며 “구도적 정신, 지속적인 자세, 밀도 있는 작품의 가치는 수상자로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석정촛불시문학상의 경우 사고의 깊이와 언어 조사력이 매우 탁월한 김영 시인이 선정됐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이운룡 시인은 “신석정 선생의 시에 눈을 뜨기 시작하면서 흠모하는 한국문단의 큰 별이셨다”며 “선생의 문학상을 받게 되니 선생이 이미 점지해준 상이라 생각된다. 언젠가 다시 뵙고 큰 절 올릴 때가 오리라 여긴다”고 소감을 말했다.

제7회 석정시문학상에 선정된 이운룡 시인은 1937년 진안 출생으로 전북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1983년 월간문학 문학평론에 당선됐다.

전북문인협회장, 표현문학회장, 전북도문화관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한국문인협회 한국현대시인협회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에는 ‘가을의 어휘’를 비롯해 20권이 있으며, 문학이론서와 시비평서 등이 있다.

한국문학평론가협회상, 대한민국향토문학상, 서울신문향토문화대상, 월간문학동리상, 조영현문학상, 한성기문학상, 전북도문화상, 전북대상 등을 수여했다.

석정촛불시문학상은 지난 8월 1일부터 31일까지 공모를 진행했고, 111명 550편의 작품이 응모됐다.

김영 시인

수상자 김영 시인은 “용기도 없고 자신도 없어 바람도 알아채지 못하게 투고했는데 촛불문학상 영광을 허락해줘 감사드린다”며 “세월이 갈수록 더욱 빛나는 석정 선생의 섬세한 언어감각과 공동체적인 문제의식을 본받으려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영 시인은 김제예총 회장, 전북예총 부회장 등을 지내고 있으며, 1996년 ‘눈 감아서 환한 세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눈감아서 환한 세상’, 수필집 ‘뜬돌로 사는 일’ 등이 있다.

김제시민의장 문학장, 독서대상 대통령상, 전북문학상, 전북시인상, 전북여류문학상, 석운문화상, 두리문학상, 월간문학상 등을 받았다.

이들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10월 17일 부안석정문학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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