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37억5,300만원 규모 달해
전국 17개시도중 7위··· 대책절실

전북지역에서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 규모가 5년간 37억5천300만원 규모에 이르고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농작물 피해 규모가 14억5천700만원으로 전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나 피해 방지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2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액이 지난 5년간 37억5천300만원에 달했다.

전북에서는 지난 2015년 5억9천100만원이던 피해액이 2017년 7억7천400억원으로 늘어났다.

이후 지난해에는 14억5천700만원으로 두 배 가까이 피해액이 증가했다.

전북지역의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액 규모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7위에 해당한다.

피해 작물 별로는 채소, 벼, 사과, 배, 포도, 호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야생동물별로는 멧돼지에 의한 피해가 전체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고라니, 까치, 꿩 순으로 나타나 멧돼지에 의한 농작물 피해 방지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국적으로도 지난 5년간 해마다 피해액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15년 106억원이었던 피해액은 2019년 137억원으로 31억원 가량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충북이 가장 많은 91억원, 강원이 90억원, 경북이 86억원, 경기가 84억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서울은 피해액이 없었고 광주 5천300만원, 대구 1억 1천800만원 순으로 낮게 집계됐다.

어기구 의원은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멧돼지의 경우 피해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피해방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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