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5년간 무역적자 1조

전북의 제11 지역구 의원으로 불리는 정운천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 펫푸드 산업 육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소속인 정 의원은 5일 "세계 반려동물 연관산업의 시장규모는 2019년 기준 3조 원을 넘어서고 있고 반려동물 양육 가구의 증가로 국내 펫푸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유럽산 등 수입산 사료의 비중이 시장의 65.3%를 선점하고 있는데도, 정부 예산은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정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의 비중은 전체 가구의 26.4%(591만가구)로 반려동물 인구가 약 1,5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수입산 사료의 비중은 무려 6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사료 무역수지 적자를 보면 최근 5년 동안 9억 2,000만 달러로 한화 1조 원이 넘었다.

개 사료는 6억 7,000만 달러, 고양이 사료는 2억 5,000만 달러였다.

정 의원은 "지난 5년간 반려동물 사료 무역수지 적자는 이처럼 1조원 이상으로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며 "소비자들에게 국산 사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함과 동시에 기존 시장과는 차별화되는 펫푸드 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특히 "펫푸드 산업 육성을 위해 펫푸드 원료, 가공, 표시기준을 마련하고 펫푸드관리법 제정 등 산업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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