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억 사업대상자 선정중
저온저장고-CCTV등 대상
타지역서 노하우 문의 쇄도

전국 최초로 농업 주민참여예산을 시행하고 있는 완주군이 내년도 예산 편성에 있어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주민참여예산은 주민들이 직접 원하는 사업을 제안하고, 예산과정에도 직접 참여하는 제도다.

완주군의 경우 매니페스토 사무총장이 완주군을 찾아 “주민참여예산 제도 활성에 있어서 세계 1등”이라고 치켜세우는 등 어느 곳보다 가장 활발히 주민참여예산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실제 완주군은 지난해 기존 군 정책과 청년정책에 이어 전국 최초로 농업분야로까지 그 영역을 확대했다.

완주군이 첫 발을 내딛으면서 이에 대한 주목도도 크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주민참여예산 편성과 관련 의견수렴 방법, 선정심의 과정 등을 자세히 문의해오기도 했다.

군은 지난해 3억6000만원 규모를 편성해 농업인들의 실질적인 요구사항을 충족시켜줬다.

이 과정에서 각 읍면에서 주민들의 치열한 토론이 이어져 완주군 농업의 미래를 가늠해보는 장이 되기도 했다.

현재 완주군은 내년도 농업 주민참여예산으로 4억원 규모를 편성하고 최종 사업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내년에 추진될 농업분야 사업은 저온저장고, 농가 자율사업, 농산물 물류장비 지원, 농작물 절도예방 CCTV 설치다.

이 중 농가 자율사업은 농민이 형식에 한계를 두지 않고, 농민이 직접 자율 설계하는 것이다.

현재 인삼세척기, 농업용 동력운반차 등 다양한 농업 기계설비가 신청되어 사업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특히, 주민들의 영농 설계를 통해 농업 현장에 필요한 사업이 신청 지원되기 때문에 효율적인 예산 지원과, 인력을 대체한 노동력 절감 효과가 크다며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송이목 농업축산과장은 “민선6기부터 주민참여예산을 시행해왔기 때문에 주민들이 기본적으로 주민참여예산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예산 편성과정에서 농민들이 지역에 꼭 필요한 사업을 집행해야한다는 공감대가 있었고, 해가 거듭될 수 있도록 많은 발전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완주=박태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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