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판본문화관 구운몽-춘향전 등
소장딱지본 13점 전시···채색체험

완판본문화관은 14일부터 11월 29일까지 ‘딱지본으로 만나는 고전소설 책 그림’ 전시를 개최한다.

‘책 그림, 이야기를 디자인하다’라는 부제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완판본문화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구운몽, 홍길동전, 심청전, 춘향전 등 13점의 딱지본이 전시된다.

딱지본은 1900년대 초 신식 활판 인쇄기로 찍어 발간한 책을 말한다.

책의 표지는 아이들의 놀이도구인 딱지처럼 다채로운 색상으로 디자인이 되어 있고, 내용은 활자본으로 인쇄되어 있는 책이다.

딱지본은 소설류가 대부분으로 고전소설, 신소설 등 많은 종류가 간행되었다.

이번 딱지본 전시에서 주목한 점은 책표지 그림이다.

딱지본의 표지는 작품의 내용 가운데서 흥미로운 장면을 채색 그림으로 표현하여 독자의 시선을 끌도록 인쇄 되어져 있다.

표지 전면에 소설 속 인물, 공간 등을 배치하여 독자의 시선을 머물게 하는 그림은 상업적인 책 표지 디자인의 시작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이번 전시는 필사본, 방각본, 딱지본의 비교를 통해 출판 방식에 따른 차이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 구성과 함께 완판본문화관 소장 딱지본 13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소설의 줄거리와 책표지를 함께 전시해 소설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해 책 그림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완판본문화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 기간 중 책 그림 채색 체험도 연계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고전소설 책 그림의 색다른 아름다움을 접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며 “전시 관람은 관람객 입장 시 마스크 착용 및 발열 체크 등 방역수칙 준수를 통해 허용된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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