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수 작가 60번째 작품집 효 동화
저자 고향 '다송산' 주요 배경 삼아
아이들 어릴때부터 효행심 길러야

시인이자 동화작가인 정성수씨가 통산 60번째의 작품집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효 동화 ‘쇠바우 용바우 금바우’ (도서출판 고글)를 출간했다.

저자는 부모에게 불효했던 지난날이 생각나 때 늦은 후회로 썼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요즘은 핵가족 시대가 되어 자식들에 대한 과보호로 어른을 섬기는 효행심이 퇴색해가는 것이 안타까워 효에 대한 경각심을 주는 의미도 있다고 한다.

제1부는 효 동화 ‘쇠바우 용바우 금바우’, 제2부는 ‘혼자 도는 바람개비’, 제3부는 어른들의 위 한 효 교육서’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효 이야기, 제2부는 결손가정과 동물사랑, 제3부는 효에 대한 이론과 예문을 실어 누구나 쉽게 효를 알도록 했다는 작가의 말이다.

동화는 효자 삼형제의 이야기로 중병에 걸린 아버지를 위해 곰발바닥을 구한다는 용감무쌍한 삼형제의 활략상을 기본으로 아버지의 병을 났게 한다는 효행이 주요 내용이다.

저자는 이야기의 주요 배경을 자신의 고향으로 삼았는데, 동화 내용에 나오는 소나무가 많은 산 즉 다송산이 이야기의 주 무대다.

저자는 어린 시절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아름드리 소나무가 많은 곳에서 자랐고, 어른들의 말에 의하면 다송산에는 호랑이도 살았다고 한다.

이런 연유로 저자는 다송산을 주 배경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특히 효는 부모의 마음과 입장을 헤아리는 것이며 부모님의 근심과 걱정을 해소해 드리는 데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어린이들은 건강하고 열심히 공부하면서 친구들과 잘 지내는 것만으로 훌륭한 효인 셈이다.

더욱이 효행심은 어려서부터 몸에 배야 성인이 되어도 부모님을 공경하게 되며, 요즘 지상을 보면 불 효하는 자식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저자가 효를 주제로 한 동화를 쓰게 된 주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또 저자는 최근 장편 금연동화인 ‘폐암 걸린 호랑이’를 펴내 상승하는 청소년들의 흡연을 보면서 경각심을 주고자 했고,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홍종의 동화작가는 표사에서 “삼형제의 효심과 우애가 돋보인다. 부모를 공경하는 마음이 느슨해 진 요즘 같은 세태에 울림이 크다”고 했고, 시인이자 평론가인 김영 작가는 “정성수 시인이 효를 주제로 쓴 이 동화는 아이들만을 대상으로 쓴 작품이 아니다. 나이 드신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우리 모두에게 묻는 물음이다”고 했다.

정성수 작가의 출간 작품으로는 장편동화 ‘폐암 걸린 호랑이’를 비롯해서 시집 23권, 시곡집 6권, 동시집 9권, 동시곡집 8권, 외 실용서, 산문집, 논술서 등이 있다.

수상으로는 세종문화상, 소월시문학대상, 아르코문학창작기금수혜, 월드그린문학대상, 매일신문시니어문학상, 대한민국환경문화대상, 가이아국제문화문학대상, 공무원문예대전시부문최우수상 및 동시부문최우수상등 다수가 있다.

현재 향촌문학회장, 사)미래다문화발전협회장, 한국현대시인협회이사, 전주비전대학교운영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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