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 단계별 지원사업
시제품제작-시금형제작지원
5년간 328건··· 예비창업자
소규모 기업 만족도 높아

#1 완주테크노밸리에 자리한 ㈜에스엠엔테크(대표 이중수)는 공기정화살균장치에 들어갈 필터 제작을 위해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만만치 않은 제작비용을 감당하기에 쉽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던 중 지난 6월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의 시금형제작지원사업 지원을 통해 금형을 제작, 필터 양산에 성공했다 이렇게 탄생한 ‘공기정화살균장치 프리필터’는 결국 전북지방조달청에서 지정한 ‘혁신시제품’으로 선정, 상품의 완성도를 높여 제품을 생산하며 판로를 더욱 확대해 가고 있다.

이중수 대표는 “시제품·시금형 제작지원사업은 비용절감이 절실한 중소기업에 꼭 필요한 사업이다.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이라며 “상품의 완성도를 올리고 금형제작을 통해 제품 양산과 사업화할 수 있도록 기업과 예비창업자에게 더 많은 기회가 제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 군산에 위치한 아빠의 연구소는 지난 2018년 시제품제작지원사업을 통해 ‘시소형 미끄럼틀’을 제작했다.

이는 사용자가 등반틀을 따라 올라간 후 반대편에서 시소처럼 기울어지는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는 제품이다.

아빠의 연구소는 이를 특허로 등록, 2018 대한민국 발명 특허대전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원장 조지훈)이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현실화·사업화를 위한 ‘길라잡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실패와 비용에 대한 두려움 없이 무한한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제조‧기술 친화적인 시제품‧시금형지원사업을 단계적으로 지원하며 기업의 경쟁력을 한층 업그레이드, 전북경제 도약을 위한 발판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1일 경진원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시제품제작지원사업(295건)’과 ‘시금형제작지원사업(33건)’을 통해 총 328건에 달하는 메이커 아이디어를 지원했다.

이는 도민이라면 누구나 쉽게 본인의 상상력을 제품화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메이커 단계별 지원사업 일환에 따른 것이다.

그동안 경징원은 메이커의 단계별 성장을 위해 3단계에 걸쳐 지원사업을 펼쳐왔다.

1단계로 전문가서비스를 통해 아이디어 실현 가능성을 확인하고, 2단계인 시제품제작지원사업을 통해 아이디어를 현실화, 제품의 성능과 구조를 실험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어 후속지원으로 3단계 시금형제작지원사업과 연계함으로써 아이디어단계를 넘어서 제품 양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설계했다.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창작활동이 창업으로 이어지거나 기업의 기술력 향상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단계적 지원을 실시한 것이다.

이에 무엇보다 아이디어는 있지만 자금의 여유가 없었던 예비창업자, 소규모 기업들의 이용 만족도가 높았으며, 혁신적인 시제품 제작에 기여한 지원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경진원은 실효성 있는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미흡한 점을 보완, 이용률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조지훈 원장은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제조업의 환경이 달라지고 있는 시대에 시제품과 시금형 제작은 중소기업 역량 강화의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특히, 도내 업체의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원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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