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예산정보 정치권에 전달
정운천 새만금예산삭감검토
의원들에 철회의사 받아내
당내 문제사업서 제외 힘써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전북도-정치권의 노력이 점차 긍정적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어 2021년도 예산 확보 및 현안 사업 추진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도 여야가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지정과 관련해 함께 힘을 모아 좋은 결과를 낸 바 있다.

국회는 5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출석한 가운데 예산결산특위를 열고 종합정책질의에 들어갔다.

코로나19로 인한 3차 재난지원금 지급 등에 대한 의원들의 다양한 질의에 정 총리 등 정부 인사들이 답변했다.

국회 예산 확보와 관련해 전북도와 정치권은 일찌감치 국회 의원회관에 캠프를 꾸렸고 예결위가 시작된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활동 중이다.

도는 국회에 상주하고 있는 예산팀을 중심으로 발빠르게 정보 및 예산 현황을 수집해 정치권에 전달하고 있다.

특히 올해 예산 활동과 관련해 기대를 모으는 것은 여야간 협력 체제 가동이다.

내년 예산에선 전북의 중심인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국회 제1야당인 국민의힘의 지원이 중요하다.

여야가 함께 힘을 모으면 지역 현안과 예산 확보가 한결 수월해진다.

실제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예산소위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새만금 주요 사업 예산에 대한 삭감을 검토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예결위원인 정운천 의원(비례대표)은 "지난 4일 해당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새만금사업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설명하면서 삭감 검토 재고를 요청했고, 필요성에 공감한 해당 의원들이 철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 국민의힘이 제시한 100대 문제사업에 포함돼 있던 새만금 기업성장센터 예산 삭감 의견에 대해서도 이종배 당 정책위의장에게 예산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 국민의힘 정책위 차원에서 해당 사업을 제외시키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인 김윤덕 의원(더불어민주당 전주갑)은 "5일 개최예정인 국토교통위원회 예산소위원회 심사자료를 확인한 결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새만금 주요 사업 예산에 대해 삭감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비판한 바 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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