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체계는 문화-문명창조
도로개통 이상의 의미있어
사람-물자 집적화 촉매제
개발부진 정부의지 절실해

5일 송하진 도지사는 전북 출입기자단과 함께 새만금 동서도로 공사현장 및 새만금 33센터를 방문해 동서(남북)도로 공사현황에 관한 설명을 듣고 주변을 둘러 보고 있다./전북도 제공
5일 송하진 도지사는 전북 출입기자단과 함께 새만금 동서도로 공사현장 및 새만금 33센터를 방문해 동서(남북)도로 공사현황에 관한 설명을 듣고 주변을 둘러 보고 있다./전북도 제공

송하진 도지사는 “새만금 동서도로 개통은 내부 인프라의 첫 삽이자, 새만금국제공항과 인입철도, 신항만, 도로 등 ‘트라이포트 교통체계’ 구축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사람과 물자를 직접화 할 촉매제가 될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냈다.

송 지사는 5일 새만금 동서도로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역사적으로 교통체계는 문화와 문명을 창조, 확산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었던 만큼, 도로 개통 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23년 남북도로까지 완공되면 연구용지와 농생명용지, 관광레저용지 등 새만금 내 주요 스팟(spot) 사이의 자유로운 이동과 교류, 융합이 가능해져 폭발적인 발전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송 지사는 “새만금의 발전방향이 신재생에너지와 데이터산업, 농생명, 친환경자동차, 관광 등 미래산업 위주로 이뤄지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그린뉴딜을 선도하는 재생에너지, SK의 데이터산업 투자, GS의 특장차 산업 진출, 스마트농업과 해양관광 등은 새만금이 단순한 신도시 개발을 넘어 환경친화적인 생태문명 도시로 발전할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새만금 개발이 과거에 비해 빠른 속도를 내는 이유에 대해 송 지사는 정부의 추진 의지도 언급했다.

송 지사는 “현 정부 들어 새만금 개발이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되면서 새만금개발공사 설립, 공공주도 매립, 국제공항 예타 면제 등 굵직굵직한 현안이 해결됐다”며 정부의 강력한 추진 의지에 고마움을 전했다.

다만 가장 아쉬운 부분으로 “새만금은 계획된 개발 일정조차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신속한 행정절차 이행과 예산 확보를 위한 정부의 강력한 집행 의지가 절실하다”는 점을 들었다.

송 지사는 “새만금 SOC 건설과 내부용지 조성은 새만금에 동맥이 뚫리고 살이 돋아나는 것과 같다”며 “새만금 SOC를 따라 투자 활력이 돌고, 새만금이 글로벌 경제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전라북도 역시 정부와 발맞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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