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버스 투입 운행여유 14일부터 104번 등

전주시가 마을버스 도입으로 운행 여유가 생긴 시내버스를 코로나19 여파로 감축 운행 중인 노선에 투입한다.

시는 또 전북대학교와 전주대학교를 거치는 노선을 신설하는 등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전주시내버스공동관리위원회와 전주시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시내버스 감축 운행으로 발생한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마을버스 ‘바로온’이 운행을 시작하는 오는 14일부터 7개 노선의 운행횟수를 늘려 배차간격을 줄일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바로온’ 투입으로 마을버스와 노선이 겹치면서 운행에 여유가 생긴 시내버스를 민원이 많은 노선에 투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렇게 해서 배차간격이 짧아지는 노선은 ▲5-2번 ▲7-2번 ▲104번 ▲108번 ▲165번 ▲752번 ▲970번 등이다.

이와 함께 시는 75번 노선을 신설해 운행한다.

75번 버스는 전북대~서신동~만성지구~혁신도시~전주대~신시가지~효천지구~삼천동~평화동을 다니게 된다.

시는 75번 노선 신설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거주 중인 시민들의 교통편의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전주 시내버스는 코로나19 장기화의 여파로 지난 9월말 기준 운송수입금이 전년 대비 약 128억 원이 감소하자 경영 안정을 위해 지난달 3일부터 전체 운행 횟수의 20%가량을 감축해 운행하고 있다.

전주시 시민교통본부 관계자는 “마을버스 도입에 따른 시내버스 노선조정 및 신설로 감축 운행 중인 일부 노선의 민원을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민들의 시내버스에 대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꾸준한 시내버스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민원 사항을 반영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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