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시인 문단발전 헌신
방의걸한국화가 60년 외길
현대수묵화 대가-소프라노
오임춘 오페라 활성화 기여

문학부문 안도, 미술부문 방의걸, 음악부문 오임춘
문학부문 안도, 미술부문 방의걸, 음악부문 오임춘

제28회 목정문화상에 문학 안도, 미술 방의걸, 음악 오임춘씨가 각각 선정됐다.

목정문화재단은 지난 9일 심사위원회(위원장 김수곤)을 열고 올해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목정문화상은 고 목정 김광수 선생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목정문화재단에서 전북의 향토문화 진흥을 위해 공헌한 문화예술인과 단체에게 시상하는 상이다.

지난 1993년 매년 문학, 미술, 음악 등 3개 부문에 걸쳐 현재까지 총81명이 수상이 영예를 안았다.

목정문화상 부문별 수상자는 창작지원비 1,000만원을 각각 받게 된다.

문학 부문 수상자 안도 시인 및 아동문학가는 1948년 남원 출생으로 전주교욱대와 전주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2년 ‘월간문학’으로 등단한 이후 꾸준히 창작 활동을 펼쳐 왔으며, 국제펜클럽 전북위원장, 한국아동문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문인들의 교류와 화합을 위해 봉사했다.

특히, 전북문인협회 회장 및 전북문학관 관장을 맡아 포용과 협력의 정신을 실천하여 전북 문단의 발전을 위해 헌신했고, 이후 전북국어진흥회 회장과 전북교육문화관 전임 교수를 맡아 전북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동시집 ‘동시잔치’, 시집 ‘지하수’ 등 다수의 창작활동을 했으며, 월간문학 신인상, 아동문학상(1983), 전북문학상, 한국동시문학상(2018) 등을 수상했다.

미술부문 한국화가 방의걸은 고창 출생으로 홍익대와 전주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홍익대 재학시절 한국화의 거장 청전 이상범과 운보 김기창 화백의 영향을 받은 이후 60년 동안 꾸준히 한국화의 외길을 걸어왔다.

현대 수묵화의 대가로서 최근까지 12회의 개인전과 수많은 단체전 및 초대전을 통해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쳐왔고, 40여 년간 대학 강단에서 열정적으로 제자들을 지도해 한국화의 맥을 잇고 있다.

전남대 미술과 교수, 대한민국미술대전 문인화 심사위원장 등을 역임했고, 개인전 12회 등 활발한 활동을 했다.

대한민국 녹조근정훈장(2003), 허백련 미술상 본상(2014) 등을 수상했다.

음악 부문 소프라노 오임춘은 전남 순천 출생으로 군산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14회에 이르는 독창회를 개최하고, 수많은 오페라에 주역으로 출연해 전북지역에 오페라 음악 활성화에 기여했고, 40여 년간 대학 강단에서 제자들을 양성해 음악 저변 확대와 발전에 이바지했다.

또 한국성악학회의 부회장과 한국오페라연구회 이사로 활동하면서 전북의 음악예술 발전과 보급에 크게 공헌했다.

세종대 및 동 대학원 졸업(1974~1980), 폴란드 쇼팽아카데미 석사과정(1983~1985), 이태리 밀라노 아카데미 수학(1992~1993), 프랑스 파리 에꼴로르말 최고연주자과정(2004~2005) 등을 거쳤다.

군산대 총장 공로상(1991), 한국예총전북연합회 공로상(2006), 전북교원단체회장 연공상(2011) 등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이달 26일 오후 5시 전주 더메이호텔 1층 메이벨즈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조석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