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기술연구소내 70억원 투입

전북도는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는 바지락 종자를 국내산으로 대체하기 위해 ‘패류종자 대량 생산시설’을 건립한다.

15일 도에 따르면 지난 9월 해양수산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된 패류종자 대량 생산시설을 고창 동호 소재 수산기술연구소 내 부지(6000㎡)에 조성할 계획이다.

향후 3년 간 70억원(국비 35억, 도비 35억)의 예산이 투입되며 ICT를 활용한 최첨단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2021년 착공, 2023년 완공 목표다.

도는 이 시설을 통해 연간 바지락 종자 50억마리(각장 0.1㎝)를 생산할 예정이다.

바지락 종자 수급문제 해결을 통해 ‘전국 바지락 최대 생산지’의 위상을 높일 방침이다.

아울러 백합·홍합·가무락·새꼬막 등 도내 해역에 적합한 패류 종자의 시험연구 및 생산도 기대하고 있다.

전병권 전북도 수산기술연구소장은 “도내 갯벌은 백합, 가무락, 새꼬막 등 부가가치가 높은 패류양식에 적합하다”면서 “원활히 종자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시설이 완공되면 전북이 패류 양식 산업 중심지로서 황금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자체 생산한 무균 바지락 우량종자를 16일과 17일 부안(도청리), 군산(무녀도) 일원 갯벌에 각각 500만 마리씩 방류한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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