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이 식품 전문가들을 초청해 먹거리 활성화 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열고 먹거리 대표 아이템 발굴에 전력을 쏟고 있다.

16일 오전 대회의실에서 열린 무주군 먹거리 활성화 방안을 위한 전문가 초청 토론회에서는 무주군의 음식관련 정책을 비롯해 국내외 음식관광 사례가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향토음식을 매개로한 먹거리 발굴로 무주군의 음식이 국민들의 여행 목적지가 되면서 지역경제활성화를 꾀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이날 참가한 전문가들은 새로운 컨셉과 브랜드 개발로 무주다운 관광음식으로 승부해야 국민들이 찾게 될 것이라고 한 목소리로 진단했다 먹거리 활성화 방안 전문가초청 토론회에는 황영모 전북연구원 산업경제연구부장을 비롯해 김중기 전북대 식품유통학과 교수, 최문식 지역농업네트워크 호남 협동조합 이사장, 채상원 군산 먹거리통합센터장, 장현숙 한국외식업 중앙회 전북지회 무주군지부장이 참여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무주군 송금현 부군수를 비롯해 주홍규 기획실장, 각 팀장급 공무원들이 참석하고 먹거리에 관련된 다양한 의견과 질문을 쏟아냈다.

이들 팀장급 공직자들은 향후 무주군의 먹거리에 관련된 의견과 지혜를 모으기 위한 팀장들로 짜여졌다.

황영모 전북연구원 산업경제연구부장은 “무엇보다 무주군의 특화된 대표 브랜드 음식을 발굴해야 한다”면서 “식당업주와 마을주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음식상품 검증단과 음식관광협의체를 구성해 꾸준히 맛을 보고 음식상품을 검증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 “먼저 대표 음식과 관련해 지역주민들의 관심을 높여 나가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김중기 전북대학교 식품유통학 교수는 “무주의 청정 이미지와 맞는 음식을 개발해야 한다”면서 “시대에 흐름에 맞는 음식을 개발해서 무주만의 차별화된 음식으로 승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문식 지역농업네트워크 호남 협동조합 이사장은 “무주에는 많은 특산품이 있으나 아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대표 음식 1~2개를 육성하여 입소문이 나 자연적으로 무주의 대표 음식을 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채상원 군산먹거리통합센터장은 “무주의 1차 농산물을 가공해 경쟁력을 갖고 소비시장으로 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면서 “학교급식시장, 즉 관계시장문도 두드리면 좋은 소비가 될 것”이라고 주문했다.

전문가 토론 가운데 먹거리 개발과 관련 가격의 비현실을 꼬집어 눈길을 끌었다.

장현숙 한국외식업 중앙회 전북지회 무주군지부장은 “먹거리 브랜드를 개발하려 노력하고 있으나 국산제품으로 개발할 경우 국산 재료 가격이 높아 애로가 많다”고 토로했다.

송금현 부군수는 “무주의 먹거리 활성화 방안에 따른 부서장 토론회와 읍면장 토론회를 거쳐 이날 전문가토론회를 토대로 무주의 특색에 맞는 음식을 발굴해 관광자원화해 무주에 오면 무주다운 음식을 찾을 수 있도록 먹거리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주군은 그동안 토론회 과정에서 도출됐던 의견을 모아 무주 관광음식을 개발하기 위한 내년 예산도 반영할 계획이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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