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7만3,693톤 매입··· 3.5%↑
태풍 피해벼 693톤 이달까지

전북도가 2020년산 공공비축미(벼)를 매입하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시장기능 활성화를 위해 올 연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공공비축미 매입량은 정부 농산시책 최우수 평가와 쌀 적정생산(타작물 재배) 실적 인센티브가 반영돼 지난해 대비 3.5%(2460t)가 증가한 7만3천693t으로, 정부의 총매입량(48만6천111t)의 15.2%를 차지하고 있다.

이날 현재 도내 공공비축미 매입실적은 3만197t으로 총계획량의 41%가량 진행되며 순조로운 매입이 진행되고 있다.

산물벼는 계획물량의 76%인 1만1642t을, 일반벼는 32%인 1만8천555t을 매입했다.

이어 여름철 잦은 강우와 태풍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 벼의 경우 농가 매입 희망물량 693t 전체를 이달 말까지 매입할 계획이다.

공공비축미 매입가격은 수확기(10~12월) 전국 평균 산지쌀값을 적용하며, 포대당(40kg) 3만원의 중간정산금을 선지급하고, 연말에 최종 정산하게 된다.

통계청 자료 기준으로 올해 10월 산지 쌀값(80kg 기준)은 21만5천847원으로 전년대비 13.7%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북도는 올해 공공비축미 매입가격도 전년대비 상승되어 농가의 경영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재용 전북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공공비축미 매입가는 해마다 시장가격보다 3천원에서 5천원 정도 높은 가격에 매입이 됨을 감안할 때, 벼 재배농가의 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올 한해 잦은 강우와 재해에도 구슬땀을 흘린 벼 재배농가들이 결실의 보람을 찾을 수 있도록 공공비축미 매입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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