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사 예결위-기재부 면담
박의장에 공공의대법 건의
김승수-정헌율-권익현 등
지역 관련 예산 요청 사활

국회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 가동을 포함, 국가예산 심의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국회를 찾는 도내 단체장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하나의 사업, 한 푼의 예산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서다.

도내 단체장들은 내년도 국가예산 심의에 들어간 예결위 예산소위는 물론 국회 지도부에 끊임없이 예산 배정을 요청하고 있다.

특히 국회 방문을 통해 예산 협조와 함께 지역 현안 성사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올해는 도내 단체장들의 국회 방문이 매우 잦은 것으로 파악된다.

송하진 지사는 17일 박병석 국회의장을 비롯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예결위 간사, 추경호 국민의힘 예결위 간사, 위성곤 예결위 예산소위위원, 안도걸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등을 면담했다.

송 지사는 이 자리에서 내년도 국가예산 반영이 필요한 전북의 핵심사업을 설명하고 예산 배정을 강력히 요청했다.

송 지사는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법안 제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건의했다.

또 박홍근 민주당 예결위 간사에게는 현대중공업 가동 중단 이후 조선산업 위기극복과 자립역량 확보를 위해 ‘조선해양설치 운송인프라구축사업’ 50억원 등 3개 사업 반영을 건의했다.

야당인 국민의힘 추경호 예결위 간사에게는 ‘장애인 고용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28억원 등 3개 사업을 주문했고 위성곤 예결소위 위원에겐 상임위 증액 의결액에 대한 방어 활동을 요청했다.

송 지사는 특히 기재부 관료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안도걸 예산실장, 최상대 예산총괄심의관, 한훈 경제예산심의관, 김완섭 사회예산심의관과 면담하고 전북도 중점확보 사업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예결위 증액요청 예산이 최종 반영되기 위해서는 기재부 증액 동의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송 지사는 “최종 예산이 의결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도내 기초단체장들도 지역구 국회의원 그리고 국회 예결위원들을 대상으로 예산 총력전에 돌입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지난 9일, 11일 연이어 국회를 방문하고 예산 활동을 펼쳤다.

김 시장은 국회 예결위원과 기재부 인사들에게 전주권 관련 예산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정헌율 익산시장도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역구 김수흥(익산갑), 한병도 의원(익산을) 그리고 정성호 예결위원장과 면담하고 익산 관련 예산 배정을 주문했다.

새만금잼버리 준비로 분주한 부안의 권익현 군수는 지난 4, 5, 12일 국회를 방문했다.

권 군수는 정성호 예결위원장 등을 만나 부안 관련 예산 및 잼버리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다.

국회 방문이 잦은 박준배 김제시장도 지난 10일 국회를 다시 찾아 지역 예산 활동을 펼쳤고 박성일 완주군수도 수시로 국회를 방문해 예산 활동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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